'충격 탈락' 이럴 거면 손흥민은 MLS 왜 갔나...월드컵 美 경기 구경만→생애 첫 벤치 출발까지, 씁쓸한 '라스트 댄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9일, 오전 12:23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너무나 안타까운 결말이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월드컵을 위해 미국으로 이적까지 했지만, 예기치 못한 탈락으로 모두 허사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건너간 '캡틴' 손흥민(34, LAFC)이 정작 미국서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날 가나가 대회 L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배했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했기 때문.

이로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완전히 사라졌다. 가나와 콩고민주공화국이 나란히 승점 4로 각 조 3위를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한국을 제쳤기 때문. 한국은 J조 오스트리아-알제리 경기가 치러지기도 전에 전체 조 3위 중 9위로 떨어지면서 짐을 싸게 됐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치러졌다. 기존의 32개국 체제와 비교하면 참가팀이 절반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팀은 16개뿐이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후반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손흥민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을 보유한 한국도 32강 진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조 편성도 좋았다. 개최국 멕시코와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A조에 묶이면서 유력한 조 2위 후보로 꼽혔다. 멕시코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와 2차전에서 0-1로 허무하게 패했다.

그래도 여기까지도 괜찮았다. 문제는 마지막 남아공전이었다. 해외에서도 모두가 한국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홍명보호는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음에도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실점했고, 마지막까지 이기고 있는 듯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자멸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남아 있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꺾으며 승점 3점을 획득한 데다가 골득실이 -1로 낮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76%로 계산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 불리한 경우의 수만 적중하면서 끝내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단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안타까운 건 손흥민의 월드컵 여정도 이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 그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직접 단언하진 않았지만, 1992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4년 뒤 월드컵 출전은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로 이적할 정도로 이번 월드컵 준비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10년간 몸 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로 이적했다. 유럽 팀들의 제안도 있었지만, 북중미 월드컵에 맞춰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한국이 A조에 배정되면서 조별리그 모든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자 당황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미국에서 월드컵을 해서 미국에 왔는데 멕시코에서 경기를 하게 돼서 좀 당황스럽긴 하다. 일단은 훈련 캠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정작 미국에선 단 한 경기도 뛸 수 없었다. 만약 한국이 32강에 올랐다면 LA에서 경기를 치를 수도 있었지만, 남아공에 패해 탈락하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결국 초라하게 막을 내린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다.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에 이어 4번째다. 그중에서도 주장으로 본선에 2회 연속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대기록 달성도 기대를 모았다. 손흥민은 앞선 3차례 월드컵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과 월드컵 최다 득점 1위, 최순호(1골 3도움)와 함께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 넣었어도 두 부문 모두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본선 3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수비수들을 여럿 끌고 다니며 공간을 창출했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슈팅 기회를 직접 마무리 짓진 못했다. 남아공전에서는 월드컵 최초로 벤치에서 출발한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통산 4번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치며 씁쓸히 퇴장하게 됐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동갑내기 이재성과 1990년생 김승규, 1991년생 조현우 등도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6년생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도 4년 뒤를 기약하긴 쉽지 않다. 2001년생 이강인의 전성기를 허망하게 날린 점도 뼈아프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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