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성적' 홍명보, 자진 사임 선언..."결과 못 내서 죄송" [속보]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9일, 오전 12:36

[OSEN=이인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임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쳤다. 한국은 조3위 다른 나라의 결과를 기다렸지만 기적은 없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이기면서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홍명보호는 남아공전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처참한 패배 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돌아간 한국은 타 조의 상황을 3일간 지켜봤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29일 먼저 귀국길에 오른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원래 월드컵선수단은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홍명보호는 멕시코 현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인천공항에서 아무런 행사 없이 귀가할 예정이다. 분노한 팬들이 홍명보 감독에게 직접 해명을 들을 기회도 없다는 뜻이다.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 감독은 이미 선수들과 마지막 미팅에서 이번 대회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이 할 말은 자진사퇴 하나 뿐이다. 남아공전 패배 후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홍 감독이다. 32강 실패로 역대최악의 성적을 낸 상황에서 자진사퇴가 최소한의 도리다. 

홍명보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다. 가뜩이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후 사퇴를 예고했다. 선장을 잃은 축구협회는 새로운 회장부터 뽑아야 한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어떻게 대비할지 또 다른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 회견장에 나와서  "국민 여러분이 기대해주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선수와 스태프, KFA에게 감사하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겠다"라면서 "대표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팀이 되면 좋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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