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프로가 맞나’ 볼넷-밀어내기 볼넷-밀어내기 볼넷, 만원관중에 충격과 공포 선사…예비역 우완 최악투 ‘눈물’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9일, 오전 01:21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승용, 방문팀 KIA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박재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두산 투수 김동주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8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6회초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야구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12 대패를 당하며 5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선발 최승용이 4회까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4위 KIA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KIA 2년차 신예 김태형과 예상 밖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2만3750명 만원 관중에 투고타저 명품야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최승용은 0-0이던 5회초 2사 2루에서 김호령에게 선제 투런포를 헌납하더니 6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김도영 상대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나성범을 초구 2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린 가운데 해럴드 카스트로, 한준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예비역 우완’ 김동주에게 바통을 넘겼다. 

지난 1일 상무에서 돌아온 김동주는 4일 1군 등록과 함께 9경기 평균자책점 2.38로 순항 중이었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했지만, 김원형 감독은 위기 수습을 위해 김동주 카드를 낙점했고, 불펜에 추가로 몸을 푸는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김동주가 적어도 6회초는 홀로 마무리를 지어야하는 상황이었다. 

김동주는 변우혁을 만나 볼카운트 2B-2S에서 연달아 볼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박민과 박재현을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베어스 팬들에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두 타석 모두 3B-0S에서 가까스로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5구째 볼로 추가 2실점을 내줬다. 김동주를 믿었기에 다음 투수가 몸을 풀지 않았고, 볼넷 3개를 줄 때까지 투수를 바꿀 수 없었다.

김동주는 결국 박신지에게 바통을 넘기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박신지가 김호령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 김선빈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연달아 맞고 경기의 승기를 내줬다. 6회초에만 대거 7점을 헌납했는데 그 가운데 0이닝 3볼넷 3실점 김동주의 제구 난조가 가장 뼈아팠다. 

9회초 3점을 더 헌납한 두산은 결국 한 주를 11점차 대패로 마무리했다. 무더위에도 잠실구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은 경기가 6회초밖에 되지 않았으나 KIA 쪽으로 승기가 기울자 대거 자리를 뜨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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