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LG는 장현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8회초 2사 1,2루 LG 트윈스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28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0134770829_6a414dc02d0b0.jpg)
[OSEN=조형래 기자] “분했고 팀에 죄송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 그는 지난 27일 사직 LG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경기 후반 8회, 5-4로 앞선 1점 차의 살얼음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상대는 리그 1위 팀인 LG였다. 앞서 롯데의 실책으로 경기 흐름이 묘해지고 있었고 ‘디펜딩챔피언’의 타선을 상대해야 했다. 데뷔전 치고는 너무 가혹한 환경이었다.
그래도 이이무라는 홍창기와 구본혁, 두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쉽게 잡았다. 홍창기 상대로 초구가 시속 152km 패스트볼 스트라이크였다. 안정된 커맨드를 선보였다. 그런데 2사 후 신민재, 송찬의에게 연속 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오스틴의 타석을 앞에 두고 이이무라는 최준용에게 공을 넘겼다. 하지만 최준용이 오스틴에게 만루홈런을 얻어 맞았다. 5-8로 경기가 뒤집어졌고 롯데는 뒤늦게 다시 추격했지만 7-8로 패했다. 데뷔전 ⅔이닝 3실점 패전 투수.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LG는 장현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6.28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0134770829_6a414dc08aa1f.jpg)
일본 사회인야구, 대만실업야구에서만 활약했고 프로 레벨에서는 첫 등판이었다. 그러나 이이무라는 만원관중 앞에서 프로 데뷔전을 떨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리면서 마무리 지었다.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고, 리그 MVP 페이스의 오스틴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이이무라는 데뷔전 이후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팬분들께서 엄청난 성원을 보내주셨다.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고 즐겁게 던지고 내려왔다”라고 말하면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던져봤는데 좋은 경험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패전 투수가 됐기에 이이무라는 자책했다. “내 목표는 1이닝을 책임지고 막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만루를 만들고 다음 투수에게 상황을 넘겨줬다. 나 스스로에게 분하고 또 팀에 미안한 감정이다. 팀에도 죄송했다”라고 되돌아본 그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LG는 장현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7회초 2사 3루 LG 트윈스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2026.06.28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0134770829_6a414dc0e4669.jpg)
하지만 하루 만에 만회할 기회가 왔다. 정신없는 대혼전과 혈투의 양상. 롯데가 11-7로 앞서고 있었지만 위기가 끊이지 않았다.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문정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박정민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오지환과 홍창기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미 이날 김원중과 최준용은 3연투가 걸려있어 등판이 사실상 힘든 상황인데 앞서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5회에 헤드샷 퇴장까지 당했다. 이후 현도훈 홍민기 김강현 등을 쏟아 부으면서 불펜 가용 자원이 부족했다. 롯데의 계산보다 훨씬 빠르게 이이무라가 등판해야 했다. 최소 2이닝은 책임져야 하는데 상황이 또 무사 1,2루였다. 전날 경기만큼 험난한 상황.
하지만 이이무라는 첫 타자 문성주를 상대로 초구 주무기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뿌렸다. 2구째에는 영점을 조준한 140km 포크볼로 타이밍을 뺏었고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전날 위기의 시발점이었던 신민재를 다시 만난 이이무라는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슬라이더 승부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완전히 삭제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LG는 장현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7회초 2사 3루 LG 트윈스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28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0134770829_6a414dc14e540.jpg)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이무라. 선두타자 이영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 연속 파울 커트를 당했다. 결국 6구째 포크볼이 애매한 코스로 향하며 2루수 내야안타가 됐다. 전날 만루홈런을 친 오스틴을 직접 상대한 이이무라. 초구 151km 패스트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유인구에 좀처럼 속지 않았고 결국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이이무라 조차도 오스틴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후 흔들렸다. 박동원에게 빗맞은 우전안타, 문정빈에게도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진하 김기준 등 추격주 영건들이 몸을 풀었지만 이 상황을 맡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이무라가 상황을 짊어져야 했고 결과를 책임졌다.
오지환에게 포크볼 승부를 펼치다 몸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이무라가 가장 자신있고 마음에 들어한 코스의 공이었다. 2사 1,2루가 됐고 홍창기와는 또 다시 파울 커트 승부가 이어졌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까지 승부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이이무라가 이겼다. 143km 포크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기나 긴 8회를 넘겼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이 최종 기록. 43구 투혼이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LG는 장현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8회초 1사 1루 LG 트윈스 오스틴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8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0134770829_6a414dc1b4b45.jpg)
오스틴에게 맞은 투런포는 현 시점에서는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라고 생각하고 또 끊임없이 요동치는 ‘엘롯라시코’의 흐름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이무라가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으면 롯데는 이 경기를 잡아재미 못했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이무라는 “우선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최대한 포수를 믿고 자신있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포수를 믿고 자신을 믿고 던졌던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다음 승부에 집중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거고 경기는 계속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고 덧붙이면서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최대한 실점 없이 막을 수 있도록 해서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LG는 장현식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이이무라가 8회초 2사 1,2루 LG 트윈스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기뻐하고 있다. 2026.06.28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0134770829_6a414dc2164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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