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이렇게 잊혀지나, 마이너 강등 한 달 지났는데…한국계 '슈퍼 유틸' 잘해도 너무 잘한다, OPS .972 폭발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9일, 오전 04:41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김혜성(27·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지도 벌써 한 달이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계’ 토미 에드먼(31)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면서 김혜성의 재콜업 길이 막혔다. 

에드먼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15-3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카일 하트를 맞아 우타석에서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연 에드먼은 6회 3루타로 멀티 장타를 폭발했다. 우완 랜디 바스케즈 상대로 좌타석에서 우측 3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7회 볼넷까지 3출루 경기를 펼친 에드먼은 8회부터 2루 수비로 옮겨 병살 플레이도 처리했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에드먼은 5월말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 17일 콜업됐다. 9경기 타율 3할7푼9리(29타수 11안타) 4타점 출루율 .455 장타율 .517 OPS .972로 맹타를 휘두르며 부상 공백을 빠르게 극복했다. 

에드먼은 경기 후 ‘스포츠넷LA’를 비롯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좌우 타석 모두 스윙 감각이 좋은 건 정말 드문 경우다. 시즌 내내 양쪽 타석에서 스윙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지금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며 스위치히터로서 좌우 타석 모두 감이 좋다고 밝혔다. 

[사진]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꾸준한 타격감에 대해 에드먼은 “결국 준비와 루틴, 좋은 게임 플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4주 동안 거의 같은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 타석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각각의 타석에 집중하며 경기 전에 했던 준비를 믿으려 한다”며 “몇 가지 새로운 훈련을 하긴 했지만 크게 특별한 건 아니다. 주로 하체가 좋은 위치에 있도록 하고, 손이 좋은 위치인지 체크하면서 로드 동작에 너무 많은 것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스윙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루틴을 정립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따라다녔던 발목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도 크다. 에드먼은 “발목 때문에 타격할 때 하체 움직임이 나빠졌고, 골반도 틀어졌다. 작년에 생긴 나쁜 습관들을 고쳤고, 남은 시즌에도 꾸준하게 안정적인 스윙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발목 상태는 정말 좋다. 이렇게 좋은 상태는 몇 년 만이다. 나가서 야구만 하면 된다. 다시 다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에드먼은 수비에서도 주 포지션 2루수(2경기 1선발 8이닝)보다 좌익수(7경기 4선발 39이닝), 3루수(3경기 2선발 16이닝) 수비를 더 많이 보고 있다. 복귀 시점이 가까워진 주전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에드먼이 2루로 돌아가고, 알렉스 프리랜드가 백업으로 2루, 유격수를 커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리랜드는 에드먼 복귀 후 유격수로도 2경기 교체 출장했다. 올 시즌 60경기 타율 2할3푼1리(169타수 39안타) 3홈런 17타점 OPS .641로 타격은 기복이 있지만 OAA +4로 수비력이 매우 안정적이다. 

김혜성의 이름도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강등됐다. 에르난데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자 트리플A에서 외야수 라이언 워드를 올리며 김혜성을 내렸다. 5월 들어 김혜성의 타격감이 떨어졌고, 안 좋은 스윙 습관이 다시 나오면서 재조정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트리플A로 내려간 뒤에도 김혜성의 타격감은 저조하다. 6월 21경기 타율 2할7푼4리(84타수 23안타) 9타점 출루율 .322 장타율 .321 OPS .643을 기록 중이다. 볼넷 6개를 얻는 동안 삼진 21개를 당하며 선구안도 흔들리고 있다. 완전체가 되어가는 팀 상황까지,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질 분위기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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