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6.6.29 © 뉴스1 박지혜 기자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책임을 지고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당장 7개월 뒤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한 빠른 준비에 돌입해야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홍 감독은 2027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월드컵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홍명보 감독의 사퇴로 한국은 2027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축구의 숙원이다. 아시아의 강호라 자부하는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2023년 카타르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 당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단. © 뉴스1 임세영 기자
아주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지난달 월드컵을 앞두고 성명서를 통해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전격 사의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월드컵이 끝나면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이후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보궐 선거 체제로 즉시 전환된다.
새 회장이 선출된 뒤 새 집행부를 꾸리고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뽑아야하니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당장 오는 9월부터 10월에 진행되는 A매치 4연전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올해부터 기존 9월, 10월에 10일 동안 각각 2경기씩 치르던 A매치 기간을 약 3주로 묶어 최대 4경기를 치르도록 변화를 줬다.
새 감독이 선임된다면 아시안컵 개막까지 2개월 밖에 남지 남은 11월 A매치 2연전만 치르고 본선을 맞이하게 된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