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우승' 유해란, 마침내 메이저도 품었다…KPMG 위민스 PGA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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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02:5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5)이 기다리던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매년 우승을 이어온 꾸준함이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유해란이 18번홀 그린에 올라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유해란이 18번홀 그린에 올라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윤이나(11언더파 277타)의 막판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같은 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24년 FM 챔피언십, 2025년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데뷔 이후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우승상금은 195만 달러(약 30억원)이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은 유해란의 첫 메이저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AIG 위민스 오픈 우승으로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 이후 처음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자가 탄생했다.

또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역대 31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기록한 에이미 양의 뒤를 이었다.

한국 여자골프에도 의미 있는 우승이다. 유해란은 2024년 양희영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고, 한국 선수로는 역대 21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도 더욱 늘어났다. 이미향(블루베이 LPGA), 김효주(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유해란이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이 우승을 확정하는 퍼트를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따. (사진=AFPBBNews)
유해란이 우승을 확정하는 퍼트를 넣은 뒤 환하게 웃고 있따. (사진=AFPBBNews)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꾸준함이 빛났다. 세계랭킹 12위인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여섯 번 이름을 올렸다. 직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톱1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왔고, 그 흐름을 시즌 첫 메이저 우승으로 연결했다.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2020년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2022년 LPGA Q시리즈 수석 합격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23년 LPGA 신인상을 받은 그는 불과 4시즌 만에 메이저 챔피언 반열에 오르며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간판으로 성장했다.

윤이나. (사진=AFPBBNews)
윤이나.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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