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탈락·일본은 브라질과 맞선다!.비니시우스 앞에 선 무패 사무라이 재팬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9일, 오전 09:48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은 돌아오고, 일본은 브라질을 만난다.

일본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른다. F조 2위 일본과 C조 1위 브라질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고, 일본은 세계 최강 후보와 토너먼트 첫판을 준비한다.

한일의 표정은 완전히 갈렸다. 한국은 체코전 2-1 승리 뒤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0-1로 패했다. A조 3위 승점 3. 3위 팀 경쟁에서도 밀려 32강 막차를 타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사퇴했고, 대표팀은 책임론 속에서 귀국길에 오른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패하지 않았다. 네덜란드와 2-2로 비겼고, 튀니지를 4-0으로 눌렀다. 스웨덴전도 1-1로 마치며 승점 5를 만들었다. 조 1위는 아니었지만, F조에서 살아남기에는 충분했다. 3경기 무패는 브라질 앞에 서는 최소한의 방패가 됐다.

브라질도 무패다. 모로코와 1-1로 비긴 뒤 아이티를 3-0으로 꺾었고, 스코틀랜드전에서도 3-0으로 이겼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 쿠냐도 득점 흐름을 탔다. 브라질은 6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첫 토너먼트 관문을 연다.

일본이 버틸 지점은 조직력이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측면 숫자를 늘리고, 중앙에서는 구보 다케후사와 가마다 다이치가 공의 방향을 바꾼다. 전방에는 우에다 아야세가 버티고, 골문에는 스즈키 자이온이 선다. 브라질의 개인 능력을 막으려면 첫 압박과 뒷공간 관리가 동시에 맞아야 한다.

브라질은 한 번의 돌파로 경기를 부순다. 비니시우스의 왼쪽 질주, 네이마르의 복귀 카드, 쿠냐의 문전 움직임이 일본 수비를 계속 흔들 수 있다. 마르키뉴스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버티는 수비 라인도 단단하다. 일본이 공을 오래 잡지 못하면 경기는 브라질 박자로 흘러간다.

일본에는 역사의 벽도 있다. 일본은 아직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16강 문턱에서 여러 차례 멈췄고, 승부차기와 추가시간에 울었다. 이번 상대는 가장 부담스러운 브라질이다. 하지만 무패 조별리그와 4-0 대승의 기억은 쉽게 버릴 수 없는 자산이다.

휴스턴의 열기도 뜨겁다. 브라질과 일본 모두 조별리그를 지지 않고 통과했고, 경기장은 6만 명이 넘는 관중으로 채워질 무대다. 한국 팬들에게는 불편한 새벽이 될 수 있다. 한쪽은 탈락의 후폭풍을 맞고, 다른 한쪽은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를 노린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같은 대륙 안에서 더 크게 보인다. 한국은 감독 교체와 축구 행정 개편을 고민하고, 일본은 브라질의 왼쪽 측면을 막을 방법을 계산한다. 2026년 여름, 한일 축구의 온도차는 휴스턴의 킥오프 시간에 맞춰 다시 벌어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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