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이가 알려준 히팅 포인트" 31일 만에 대포 쾅! 삼성 1155일 만의 스윕 만든 '해결사 듀오' [오!쎈 대구]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9일, 오전 09:45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심 듀오가 제대로 폭발했다. '캡틴' 구자욱과 '퉁버지' 최형우가 나란히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1155일 만의 KT 위즈전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4연승을 질주했고, KT를 상대로는 2023년 4월 28~30일 수원 원정 3연전 이후 무려 1155일 만에 싹쓸이를 달성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구자욱과 최형우가 있었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4회 1사 1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어 1-2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는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주장다운 해결사 본능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도 힘을 보탰다. 2회와 4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그는 6회 KT 선발 고영표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 이후 31일 만에 터진 값진 홈런이었다. 삼성은 최형우의 한 방으로 5-2까지 달아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후 구자욱은 자신의 활약보다 팀 승리를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개인적인 성적보다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이 더 좋다. 역전이 필요한 순간에 역전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형우 형과 경기 중에도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오늘은 덕분에 둘 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더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 역시 공을 후배에게 돌렸다. 그는 "6회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구)자욱이가 고영표 선수의 히팅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타격감 회복에 대해서도 "6월 초보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중요한 시리즈였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이기자는 마음이 컸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 전반기를 좋은 흐름 속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형우도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한 KT를 상대로 스윕을 거둬 더욱 기분 좋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령탑도 두 선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박진만 감독은 "중심 타선의 구자욱과 최형우가 확실하게 해결해준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구자욱은 결승타를 쳤고, 최형우는 달아나는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경기 중 서로 타격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시너지를 냈다. 삼성이 1155일 만에 KT전 스윕을 완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심 타선을 이끈 두 해결사의 존재감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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