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32위까지 추락한 한국 축구...더 떨어질 가능성도↑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전 10:0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30위권으로 밀려났다.

FIFA가 29일 발표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으로 32위에 자리했다. 한국이 30위권으로 내려앉은 것은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2022년 2월 발표된 랭킹에서 29위에 오른 뒤 줄곧 20위권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12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당시에는 22위였고, 이번 대회 본선 개막 직전에도 25위였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순위가 크게 흔들렸다. 월드컵 전과 비교하면 7계단이나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번 대회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했다.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는 등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남아공에도 0대1로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으로 조 3위에 그쳤고,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도 밀려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내용도 실망스러웠다.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핵심 자원의 활용법을 둘러싼 논란도 남겼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와 부진했던 경기 내용은 FIFA 랭킹 하락으로 그대로 반영됐다.

더 큰 문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다. 32강에 진출한 스웨덴, 파라과이, 콩고민주공화국 등이 남은 토너먼트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경우 한국의 순위는 더 내려갈 수 있다. 월드컵 실패는 국제 경쟁력 지표에서도 후퇴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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