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꼴찌서 '12경기서 9승' 롯데 약진에 중위권 혼전[프로야구 인사이트]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후 01:42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12경기에서 9승1무2패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주 전 꼴찌에 머물렀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대단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최근 12경기에서 9승을 쓸어 담은 거인 군단은 공동 5위와 불과 4경기 차로, 중위권 판도를 뒤흔드는 중이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 포함 6타점을 올린 고승민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를 11-9로 제압했다.

부산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롯데는 4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달렸다. 더불어 시즌 33승2무41패를 기록, 공동 5위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롯데는 최악의 한 달을 보내는 듯 보였다.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14일 잠실 LG전까지 3승9패로 참담한 성적을 내며 하위권에 곤두박질쳤다.

투타 불균형을 이루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롯데 선수단에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꼴찌로 시즌을 마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롯데는 16~21일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등 하위권 팀과 6연전에서 5승1무를 거두며 반등했다. 이어 기세를 몰아 23~28일 NC 다이노스, LG를 상대로도 각각 2승1패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오른쪽)과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지난 2주간 성적은 9승1무2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나다.

반등의 힘은 '마운드'다. 롯데의 이 기간 팀 타율은 0.249로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고, 경기당 평균 득점도 4.5점에 그쳤다.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은 3.35로 삼성 라이온즈(2.80)에 이어 2위다.

박세웅과 김진욱, 나균안 등 국내 선발투수가 중심을 잡아줬고 불펜도 홀드 11개와 세이브 6개로 뒷문을 잘 지켰다.

마운드가 단단해지니까 접전 상황에서도 승수를 잘 챙겼다. 최근 9승 중 6승이 2점 차 이내 승부에서 따냈다.

롯데가 힘을 내면서 '가을 야구' 경쟁도 더더욱 뜨거워졌다. 롯데는 8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와 승차는 8.5경기에서 4경기로 줄었다.

1~4위가 큰 변동 없이 굳건한 가운데 롯데를 비롯해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NC 등 4개 팀이 5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KBO리그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팀당 9경기만을 남겨뒀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공동 5위 두산, 3위 KT 위즈, 4위 KIA를 차례로 만난다. 최대한 승수를 쌓아 5위와 격차를 좁히면서 후반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특히 30일부터 열리는 두산과 잠실 3연전은 롯데의 가을 야구 꿈을 향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거침없는 롯데가 두산마저 잡는다면, 5위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

롯데는 30일 경기에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박세웅은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10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17일 SSG전(6이닝 4탈삼진 1실점)과 23일 NC전(7이닝 10탈삼진 1실점)에서 대단한 호투를 펼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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