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한국축구 좀먹는 적폐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후 02:22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거리응원에서 찬스가 무산되자 아위워하고 있다. 2026.6.25 © 뉴스1 오대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후폭풍이 거세다.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축구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붉은악마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이후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한민국 축구를 좀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투쟁해달라"고 했다.

붉은악마는 "진심이었고 간절했고 끝까지 믿었다"면서 "야유 대신 응원을 보내달라던 선수들의 호소에 감독을 믿어보자고 했고, 32강 이상까지 가길 바랐고, 실망 가득한 과정에서도 광화문과 멕시코 현장에서 진심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진심을 바치고 결국 바보가 됐다. 참사는 예견돼 있었지만, 오직 선수들을 위해 모든 국민이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우리가 분노하는 건 단순히 32강 한 경기 못 해서가 아니다"라며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월드컵, 누군가에게는 생애 첫 월드컵일 무대에서 화려하지 않아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선수들에게 멋지게 박수치며 환호해 주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6.6.29 © 뉴스1 박지혜 기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강한 질타도 이어졌다.

붉은악마는 "만약 자신의 과거 실패를 세탁하기 위해 우리의 진심을 도구로 삼았다면, 그것은 자신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팬들을 유린한 그는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인으로 남아선 안 된다"면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앞에 무릎 꿇고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한 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해 A조 3위에 그쳤다. 이후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살펴보며 '경우의 수'를 따졌으나 끝내 32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며 초라하게 대회를 마쳤다.

32강 탈락이 확정되자 홍명보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붉은악마 입장문. (붉은악마 SNS 캡처)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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