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훈련에 앞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1205773551_6a4202bd0d4f6.jpg)
[OSEN=고성환 기자]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결국 폭발했다. 현역 시절 월드컵에 2회 출전했던 그는 4년을 기다린 후배들의 월드컵이 최악으로 끝나는 모습을 보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천수는 28일(한국시간)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 영상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에도 진출하지 못한 한국 대표팀의 졸전과 수장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마무리했다. 사상 최초로 48개 나라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총 3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절반이 훌쩍 넘는 팀이 4번째 경기를 치를 자격을 얻었지만, 그곳에 한국의 자리는 없었다.
A조 3위에 그친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날까지 32강 진출 희망을 붙들고 있었다. 하지만 가나가 L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배했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하면서 모든 가능성이 사라졌다. 결국 한국은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 10위까지 밀려나면서 최종 34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후반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1205773551_6a4202bdd8a01.jpg)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이 문제였다. 홍명보호는 FIFA 랭킹 60위 남아공을 상대로 비기기만 했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90분 내내 형편없는 경기를 펼친 끝에 자멸했다. 한국은 남아공 축구 역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의 제물이 되면서 짐을 싸야 했다.
선수단 컨디션 관리 실패와 홍명보 감독의 잘못된 전략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 후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오늘 나는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의 한국 대표팀을 봤다"며 "우리는 전술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 우리는 모든 공간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매우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천수는 격한 어조로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지금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 얘기 나오는 건 전술적인 문제, 선수 기용, 우리가 고지대 문제는 그 전부터 얘기했다. '내려오면 좀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실제로 내려오니깐 그렇지 않았다. 습도와 더 푹푹 찌는 날씨 때문에 뛰지 못했다. 그게 제일 중요한 남아공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천수는 "그러면 그 많은 스태프들하고 대한축구협회 많은 사람 데리고 가서 돈을 그렇게 쓰고도 그거 하나 관리를 못하면 왜 가 있는 거냐고. 나는 그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의 월드컵 실패,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몇 사람 때문에 4년 기다렸던 월드컵 실패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되냐고"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OSEN=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살림남' 이천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12.23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1205773551_6a4202bd6ae22.jpg)
이천수는 홍명보 감독과 함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동료 사이지만, 높은 수위의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명보 형이 진짜 싫은 게 이거다"라며 "자기가 두 번의 월드컵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축구인이니까 압박도 많이 받았다. XX 깐다고 맨날. 그런데 지금은 또 안 깐다고 XXX를 해. 안 까는 게 아니다. '고대 라인' 이런 말 너무 싫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자기가 브라질 월드컵 때 알제리가 1승 제물이라고 그랬다. 그때는 분석이 덜 됐을 때고, 시스템이 덜 됐을 때라 솔직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선수들이 남아공전에서 발도 제대로 떼지 못한 점 역시 대표팀 차원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천수는 "컨디션이 너무 떨어졌다. 애들이 잔디 밑에 박혀 있더라. 옆에 지나가는 선수 뒷다리라도 까야 하는데 그냥 구경하고 따라가더라. 한국 축구가 이런 투지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 그럼 몸이 너무 지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어떻게 컨디션을 관리했길래 이런 건가. 스케줄 나와 있는데 몰랐나? 알았지 않나. 알았는데 왜 이렇게 대처했냐는 거다"라며 "감독이란 사람이 그렇게 경험이 많은 데도 내려오면 이렇게 호흡 차고, 갑자기 동남아 공항 가면 숨 막히고 이런 걸 모르나?"라고 외쳤다.
![[사진] 리춘수 채널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9/202606291205773551_6a42036d5c684.png)
예견된 참사라는 시각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2년 전에도 손흥민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 도전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조별리그 탈락한 전적이 있기 때문. 당시 한국은 1승 제물이라고 외쳤던 알제리를 상대로 와르르 무너졌고, 1명 퇴장당한 벨기에에도 무기력하게 패한 뒤 사퇴했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여론의 압도적 반대를 무릅쓰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그 결과는 이번에도 토너먼트 진출 실패였다. 이번엔 48강 체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충격이 크다.
이천수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다. 이건 신의 계시다. 하늘의 계시다. 통계가 그렇게 박살나는 건 처음 본다. 남아공전 끝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진짜 32강 올라갈 줄 알았다. 이집트나 벨기에랑 경기할 줄 알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우즈베키스탄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고 있는 내 자신이 짜증 났다. 피곤한데 왜 다른 나라까지 응원해야 하나. 이건 어떻게든 바꾸라는 계시다. 다 그만둘 준비 해라"라고 일갈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은 자진 사퇴를 선언한 상태다. 정몽규 회장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물러난다.
/finekos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