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배 괴롭히지 말라"…홍명보 옹호한 뜻밖의 인물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후 07:0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일본에서 홍 감독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고노 다로 중의원 엑스(X·구 트위터)
사진=고노 다로 중의원 엑스(X·구 트위터)
29일 일본 외무상, 방위상, 디지털상 등을 지낸 고노 다로 중의원 의원은 엑스(X·구 트위터)에 “우리 OB(선배)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는 글을 적었다.

고노 의원은 홍 감독이 1997~1998년 현역 선수로 뛰었던 J리그 ‘쇼난 벨마레’의 전임 대표이사다.

동시에 고노 의원의 함께 첨부한 기사에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32강 탈락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누리꾼들이 홍 감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칼럼니스트 에노키도 이치로도 “명보, 일본에 오길 바란다”며 “당신의 투지를 J리그 팬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 감독의 책임을 묻는 이 대통령의 엑스 내용을 지적한 일본 방송인도 있었다. 방송인 다마카와 도루는 TV아사히 ‘하토리 신이치 모닝쇼’에서 “실망했다거나 아쉽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지만 국가원수이자 최고 책임자인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한 우리나라는 1승 2패에 그쳐 A조 3위에 자리하며 32강행 티켓을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이날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8일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였다.

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있을 수 없는 자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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