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몇 사람 때문에 월드컵 실패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나는 명보 형이 진짜 싫은 게, 두 번의 월드컵 기회를 받지 않았느냐. 나는 축구인이라 깐다고 압박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또 안 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알제리 때 안 해봤나. 우리가 브라질 월드컵 때 알제리가 1승의 제물이라고 얘기했다”며 “분석이 덜 되고 시스템이 덜 발달했을 때라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했다.
또 이씨는 “남아공 선수들 다 나오고 옛날의 아프리카가 아니다. 나는 평생 지금까지 싸워본 나라 중 가나가 제일 힘들었다고 계속 얘기한다. 그게 우리랑 지금 안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남아공전이 열린 고지대 몬테레이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을 두고는 “컨디션이 너무 떨어졌다. 애들이 잔디 밑에 박혀있더라”며 “한국 축구가 그동안 이런 적이 없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스케줄을 알았는데 왜 이렇게 대체했느냐”며 “감독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경험이 많은 사람인데도 애들이 호흡 차고 이런 걸 모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씨는 홍 전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도 “(홍 전 감독이) 가기 전 본인은 (쓰리백-포백 전환) 변환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고 자기 입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세 경기 최악의 경기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동안 그게 안 나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언론용으로 질문을 넘어가려고 준비했다가 실제로는 준비한 게 없으니까 안 한 거냐. 그 말밖에 지금 안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이건 하늘의 계시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진짜 32강 올라가는 줄 알았다. 오늘 아침에도 보고 믿어지지 않아서 그 경기 보면서 상대방 우즈베키스탄을 응원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짜증 났다. 다 그만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자리 욕심을 내면 안 된다.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빠르게 자기 위치를 정리해야 한다”며 “상황이 하루이틀에 바뀌는 게 아니다.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뭔가 오는 사람은 자기의 위치를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