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컵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경기 초반 주도권은 브라질이 쥐고 있었지만 더 인상적인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우승 후보 브라질을 흔들었다.
먼저 웃은 쪽도 일본이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가 브라질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사노는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직접 몰고 올라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브라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56분 카세미루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도움을 받아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앞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던 카세미루는 곧바로 균형을 맞추면서 베테랑의 존재감을 보였다.
브라질은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앞세워 일본 골문을 두드렸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 중인 비니시우스는 후반 58분 왼쪽 측면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선방에 막힌 뒤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마르티넬리가 승부를 끝냈다. 마르티넬리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브라질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브라질은 일본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지만 만만치 않은 대가도 치러야 했다. 카세미루가 후반 추가시간 초반 다리 부상으로 보이는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16강전을 앞둔 브라질로서는 중원 핵심의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은 선제골을 넣고도 막판을 버티지 못하며 또 한 번 세계 최강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조별리그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불운한 대진운에 끝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브라질은 오는 7월 6일 미국 뉴욕에서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