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졌잘싸' 일본 아쉽다!...통한의 역전골에 '눈물 펑펑'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전 09:3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풍의 중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일본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은 아쉬움의 눈물로 막을 내렸다.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 역전골을 허용한 뒤 일본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했다.

눈물을 흘리며 망연자실하게 서있는 일본의 다나카 아오(오른쪽)를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위로하고 있다. 사진=AP PHOTOtween Brazil and Japan in Houston, Monday, June 29, 2026. (AP Photo/David J. Phillip)
눈물을 흘리며 망연자실하게 서있는 일본의 다나카 아오(오른쪽)를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위로하고 있다. 사진=AP PHOTOtween Brazil and Japan in Houston, Monday, June 29, 2026. (AP Photo/David J. Phillip)
브라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일본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P PHOTO
브라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일본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일본은 브라질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허를 찔렀다. 결국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면서 이변을 일으키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카세미루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끝내 탈락의 쓴맛을 봤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일본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 앉았다. 몇몇 선수는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봤다. 선제골 주인공 사노는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쏟았다.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패배로 빛이 바랬다.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그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했다. 팀동료 나가토모 유토와 이타쿠라 고도 다나카를 부축했다. 그만큼 패배의 충격은 컸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는 오열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구보는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눈시울을 붉힌 채 하늘을 올려다봤다.

공격수 도안 리쓰는 경기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힘이 부족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눈이 붉게 충혈된 그는 “우승하기 위해 모든 선수가 필사적으로 준비했지만, 세계의 수준은 역시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바꿔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계속 말해야 국민들도 따라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분하지만, 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승리를 전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며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선수들과 팀은 정말 전력을 다했다”면서 “일본의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을 칭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은 전반전 사노의 선제골로 브라질을 궁지에 몰았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는 브라질의 강한 슈팅을 얼굴로 막아내기도 했다. 0하지만 후반 들어 브라질의 압박은 더 거세졌고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대회 전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로 내걸었던 일본의 북중미 월드컵은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한 채 눈물 속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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