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30/202606300434777386_6a42ca089178a.jpg)
[OSEN=우충원 기자] "죄송합니다"의 차례가 왔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 일본은 또 한 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선제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벼랑 끝까지 몰았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8강 진출의 꿈은 또다시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전까지 일본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험도 있었고, 조직력과 압박에서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었다.
실제 경기에서도 일본은 계획대로 움직였다. 브라질이 볼을 점유하는 동안 촘촘한 수비 블록을 유지했고 역습 기회를 노렸다. 기대득점이 0.07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한 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9분 브라질의 횡패스를 가로챈 사노 가이슈가 그대로 전진했다. 골문과 거리가 있었지만 과감하게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일본은 예상보다 먼저 리드를 잡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의 폭을 넓혔다.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일본 수비를 흔들었고 크로스를 반복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1분 카세미루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동점 이후 브라질은 특유의 짧은 패스와 개인 기술을 앞세워 일본을 계속 압박했다. 일본은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종료 직전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6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브라질의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브라질은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또 한 번 토너먼트 벽을 넘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벨기에를 상대로 2-0까지 앞서고도 2-3 역전패를 당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연장과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이번에도 먼저 골을 넣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경기 주도권까지 잡는 듯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세 대회 연속 토너먼트에서 앞서고도 승리를 놓친 셈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탈락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승부차기까지 포함한 토너먼트 시나리오를 세밀하게 준비했고, 세계 강호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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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자신들이 준비한 축구를 상당 부분 보여줬다. 하지만 월드컵 토너먼트는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결국 마지막 한 장면을 버티지 못한 일본은 또 한 번 아쉬움만 남긴 채 짐을 싸야 했다.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그리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모두 다섯 차례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이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