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기태 기자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연승 행진의 선봉에 설 선발 투수는 '두 달째 무승'인 윌켈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정규 시즌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에 밀려 6위로 추락했던 순위도 연승을 타며 공동 5위로 점프했다.
두산을 제치고 5위 수성, 그리고 더 나아가 4위 도약을 위해서는 KT와 주중 3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올 시즌 한화는 KT를 상대로 6경기에서 2승4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대전에서 열린 첫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했지만, 수원에서 치른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한화가 연승을 이어가려면 '팀 타율 1위'(0.285)인 KT의 타선을 마운드가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한다. 선발로 나서는 에르난데스의 호투가 필요하다.
공교롭게도 에르난데스는 두 달째 승리가 없다. 지난 4월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승리 없이 3연패에 빠진 상태다. 8경기째 무승이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에르난데스가 호투하며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2026.5.31 © 뉴스1 김기남 기자
8경기 모두 못 던진 건 아니다. 이 기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기도 했지만 모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만 기복 있는 투구가 에르난데스의 선발승을 가로막는 경향도 있다. 올 시즌 14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절반이 안 되는 5번에 불과하다.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6경기뿐이다. 최근 등판인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오웬 화이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는 외국인 투수에게 갖는 기대치엔 분명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해 리그를 제패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그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한화로서는 에르난데스의 기복 있는 투구가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에르난데스로서는 KT전을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마침 한화 타선은 최근 3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도합 23점을 뽑아내는 등 기운이 좋다. 에르난데스가 처음 만나는 KT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하면 살아난 타선이 에르난데스의 선발승을 도울 수 있다.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고, 치열한 5위 싸움을 하는 한화엔 에르난데스의 '계산이 서는' 꾸준한 투구가 간절하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