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부조리, 끝까지 파헤친다” 이재명 대통령 특별지시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 화답

스포츠

OSEN,

2026년 6월 30일, 오전 07:10

[OSEN=서정환 기자] 정부가 2026 북중미월드컵 참패를 계기로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전면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국민 제보를 받아 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 축구의 참혹한 실패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8개국이 참여한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직후 나온 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표팀의 부진을 "조직과 인사의 실패"로 규정하며 문체부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체육행정 개혁을 주문한 바 있다.

최 장관은 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축구협회가 보여준 무능과 부실, 안일함의 원인을 찾아내겠다"며 "조사 과정에서 부조리와 비위,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백서를 발간해 국민께 공개하겠다"며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우리 축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국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창구도 마련한다. 최 장관은 "특별감사와 조사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보 신고창구'를 개설해 국민들이 제기하는 각종 의혹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장관은 "기존 정관에 따라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허탈감에 빠진 국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법은 찾으면 된다. 축구계의 지혜와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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