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누가 해냈다!' 아프리카 최강 모로코, 네덜란드 승부차기 끝 격침... 2회 연속 16강 진출

스포츠

OSEN,

2026년 6월 30일, 오후 01:1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아프리카 최강' 모로코가 또 한 번 월드컵 무대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승부차기 끝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무너뜨리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연장 120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는 북중미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꺾고 16강에 오르며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모로코는 오는 7월 5일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네덜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로코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네덜란드 골문에는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버티고 있었다.

페르브뤼헌은 전반 20분 닐 엘아이나위의 헤더를 막아낸 데 이어 곧바로 이어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선방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네덜란드도 전반 종료 직전 반격했다. 전반 44분 미키 판더펜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이번에는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에도 모로코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7분 우나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하키미의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후반 18분 하키미가 올린 코너킥은 직접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페르브뤼헌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걷어냈다.

끌려가던 네덜란드는 교체 카드로 승부를 걸었다. 후반 26분 장신 공격수 바웃 베호르스트와 퇸 코프메이너르스를 동시에 투입했고, 이 선택은 곧바로 결실로 이어졌다.

후반 27분 페르브뤼헌의 롱패스를 베호르스트가 머리로 연결했고,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공을 살려냈다. 이를 코디 학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네덜란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근 둘째 아이를 잃는 아픔을 겪었던 학포는 득점 이후에도 환한 미소 대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모로코는 경기 종료 직전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헴스디네 탈비가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이사 다오프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역시 치열했다. 양 팀 모두 4번째 키커까지 두 차례씩 실축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마지막 순간 영웅은 부누였다. 모로코 골키퍼 부누는 네덜란드의 다섯 번째 키커 퀸턴 팀버르의 슈팅을 왼손으로 막아냈고, 이어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침착하게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모로코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10bird@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