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 유해란 "대회 전 구매한 차량, 내게 미리 준 선물"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30일, 오후 02: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한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대회 전 구매한 차량이 나에게 미리 준 선물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유해란은 30일 화상 인터뷰에서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날 끝난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윤이나(23)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해란은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항상 사진으로 보던 트로피를 들어보니 너무 무거워서 놀랐다"며 우승의 여운을 설명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95만 달러(약 29억 9800만 원)로, 올 시즌 LPGA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유해란은 상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 들어와 한 달 휴식을 취할 때 차를 샀다"면서 "부모님께서 '큰돈 썼으니 벌어야한다'고 농담하셨는데 마침 큰 상금을 받게 됐다. 나에게 미리 선물한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유해란은 지난달 장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이 대회 전까지 한 달 가량 휴식 후 복귀전에서 우승했다. 그것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갖게 되면서 기쁨은 더욱 컸다.


그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한 달을 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LPGA투어는 오프시즌도 길지 않아서 채를 안 잡아도 며칠 정도인데, 이번엔 시즌 중에 한 달을 쉬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해온 게 있으니까 나 자신을 믿었고, 쉰 만큼 더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휴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으로 또 이렇게 쉬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몸이 너무 힘들거나 아프다면 모르겠지만, 멀쩡하다면 계속 경기에 나와야 한다"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을 합쳐 프로 통산 8승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국내 데뷔 시즌인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최소 1승씩을 거뒀다.

유해란은 "매 대회 우승하고 싶지만, 일단은 매년 1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면서 "올 시즌은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그것도 큰 대회에서 나왔다. 하지만 남은 시즌 우승 욕심을 내기 보다는 재미있게 골프를 치고 싶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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