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손흥민 컵 열풍' 멕시코선 품절 대란인데 한국엔 없다… '손흥민 컵' 끝내 못 보나

스포츠

OSEN,

2026년 6월 30일, 오후 03:41

[OSEN=우충원 기자] 전 세계에서는 품절 대란을 일으켔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맥도날드가 선보인 한정판 선수 컵 가운데 손흥민 컵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서는 웃돈까지 붙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 팬들은 끝내 손에 넣지 못했다. 여기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기 탈락까지 겹치면서 국내 출시 가능성도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맥도날드는 FIFA 월드컵 세트 2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글로벌 한정판 라인업에 포함됐던 손흥민 컵이 국내에서도 판매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맥도날드는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였던 체코전 하루 전인 지난 11일 FIFA 월드컵 세트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라민 야말, 맥도날드 캐릭터 그리머스 등 5종이 판매됐다.

그러나 글로벌 라인업에 포함된 손흥민 컵은 국내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손흥민이 국내 외식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계약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으면서 손흥민 컵의 희소성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월드컵이 열린 멕시코 현지에서는 손흥민 컵을 구하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녀야 할 정도였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됐고, 어렵게 재고를 확보한 곳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물량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손흥민 컵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5만5000원에서 11만 원 수준에 거래 게시글이 올라왔고 해외에서 대신 구매해 달라는 구매대행 요청도 이어졌다. 정식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손흥민의 기존 광고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이후라면 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대표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월드컵 열기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의 조기 탈락이 변수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조 3위에 머문 한국은 각 조 3위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권 경쟁에서도 밀리며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서 손흥민 컵을 둘러싼 마케팅 효과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업계에서도 국내 출시 여부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담긴 월드컵 한정판 컵을 손에 넣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의 나라에서는 아직도 공식적으로 구매할 방법이 없다. / 10bird@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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