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좋아진다면 후반기 롱맨으로 쓴다".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가 일본 단기연수를 마치고 지난 28일 돌아왔다. 물론 당장 1군에 올라오지 않는다. 잔류군에서 개인별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빌드업을 한다. 이어 퓨처스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복귀하더라도 선발이 아니라 롱맨으로 나선다.
이의리는 지난 10일 동료투수 김시훈 홍민규 강효종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지바현 이시카와시의 '넥스트 베이스 어슬레틱스 랩(NEXT BASE ATHLETES LAB)'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각각 숙제로 떠안은 스피드업과 제구력 향상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30일 SSG 랜더스와 광주경기에 앞서 이의리의 향후 일정을 밝혔다. "우선 (잔류군에서) 불펜피칭을 세 차례 한다. 일본에서 스파이크를 신고 제대로 몇 번 던지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에서 제대로 된 불펜피칭을 세 번 하고 경기들어가야 좋다고 한다. 그렇게 전반기를 마감하고 후반기 퓨처스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후반기 실전에서 좋다고 하면 1군에 올리겠다"면서 선발 보다는 롱릴리프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선발로 돌고 있다. 선발자리에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 올라온다면 롱으로 써야 한다. 롱으로 던져서 좋다면 지친 선발대신 빈자리에 들어와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퓨처스팀에서는 3이닝씩 이기거나 지는 경기에 길게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맞춰 놓아야 한다. 일단 여러가지를 열어두고 지켜볼 생각이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후반기에서는 현재의 1군 선발진을 위주로 운용하면서도 이의리가 제구를 잡으면서 롱릴리프 수행 능력을 보여주어야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함께 연수를 마친 투수들에 대해서도 "팀이 후반기는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한다. 구위가 좋은 투수를 써야 한다. 전반기 많이 던진 투수들도 있어 좋은 투수가 있다면 한 두 자리 변화를 줄 수 있다. 물론 기존 마운드에 별다른 문제 없다면 그대로 갈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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