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열심히 했던거 아는데...".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외야수 하재훈(36)과 이정범(28)의 방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SSG 30일 선수단 정비를 위한 일환으로 기존 선수를 방출하고 대신 육성 자원을 영입했다. 방출 대상자는 하재훈 이정범, 투수 박상후(23)와 최수호(26) 등 총 4명이다.
동시에 투수 길지석(25·前 화성 코리요), 내야수 김예준(22· 前 화성 코리요), 내야수 임태윤(24· 前 연천미라클) 등 3명을 육성 선수로 영입했다. 포지션 별 뎁스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
특히 하재훈의 방출이 관심을 모았다. 2008년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일본리그에서도 뛰었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SK 유니폼을 입었다. 첫 해 마무리로 활약하며 세이브왕(36세이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어깨부상으로 투수를 접고 타자로 전향했다. 2023시즌 타율 3할3리, 2024시즌 10홈런 15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끝내 주전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올해는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투수로는 7승4패40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3.20, 타자로는 2할5푼1리 26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2017 2차 5라운드 외야수 이정범도 타격 능력을 갖췄지만 자신의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2022 2차 3라운드 좌완 박상후, 2019 2차 3라운드 우완 최수호도 상위 지명을 받았지만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30일 광주 KIA전에 앞서 "재훈이에게 2년동안 기회를 많이 주었다. 본인이 잡지 못했다. 김성욱이 오고 채현우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아쉽다. 정말 열심히 했던거 아는데 결과가 나왔어야했다. 적지않은 나이이기도 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범에 대해서도 "프런트와 현장 모두 타격만 보면 아깝다. 1루도 전의산이 들어오고 외야도 그렇고, 1군 보다는 2군 시간이 더 많아질 것 같았다. (다른팀들에게서) 기회가 한 번 올 수 있지 않을까한다. 고민 많이 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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