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운이 또 있나' 7점 지원 받은 에르난데스, 66일 만의 승리 절호의 기회였는데…이번에는 비가 가로막았다 [오!쎈 대전]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1일, 오전 04:12

[OSEN=대전, 조은혜 기자] 불운도 이런 불운이 없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가 이번에는 날씨의 방해를 받았다. 

에르난데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3회까지 단 1피안타로 KT 타선을 묶으며 호투했다. 타선도 2회까지 7점이나 내며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최원준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김민혁을 2루수 직선타, 안현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한화가 5-0 리드를 가져온 2회초에는 힐리어드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현수는 문현빈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뜬공 처리, 김상수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강백호의 투런포로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에르난데스도 3회초 허경민 유격수 땅볼 후 한승택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권동진 좌익수 뜬공, 장진혁 1루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KT 타선을 묶었다. 최고 구속은 154km/h까지 나오며 순항 중이었다.

그런데 3회말이 끝나고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 됐다. 장대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1시간이 넘게 중단 상태가 이어졌다. 만약 경기가 재개되었다 하더라도 에르난데스가 같은 컨디션으로 투구를 이어가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7점의 타선 지원과 호투, 승리까지 완벽한 조건이었지만 하늘이 야속하기만 했다.

에르난데스의 승리는 지난 4월 25일 창원 NC전이 마지막이다. 그 이후로 두 달이 넘게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잘 던지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최근에는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은 모처럼 반등 조짐을 보였는데, 하필 비라는 변수에 가로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thecatch@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