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만 지키다 끝났는데 獨 놀랐다" '선전포고' 카스트로프, 독일 유력지 "한국 대표팀 미래 책임질 선수"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1일, 오전 09:53

[OSEN=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 2026.06.25 /sunday@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독일 유력지 빌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만큼 기회를 얻지 못했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집중 조명했다.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 속에서도 SNS를 통해 남긴 각오를 두고 "선전포고"라고 표현하며 그의 미래를 높게 평가했다.

빌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0-1 패배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미국에서 기적을 기대했지만 결국 조기 귀국하게 됐다"면서도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카스트로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일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였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여정이었다"고 월드컵을 돌아봤다.

이어 "이번 여정을 위해 모두가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축구는 때로 이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스포츠"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또 "모든 순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계속해서 싸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마지막 문장은 강렬했다. 그는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This is only the beginning)"이라고 적으며 다음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빌트는 이 대목을 주목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아직 한국 대표팀에서 8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A매치 데뷔도 10개월 전 미국전이었다"면서도 "현재 한국에서는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만 22세의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실패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 월드컵에서는 26세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에서는 30세의 나이로 세 번째 월드컵 출전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연속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한 경험과 왕성한 활동량, 멀티 포지션 능력을 인정받으며 본선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이 예상됐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후반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남아공 마세코의 슛을 막으려 발을 뻗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벤치를 지키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 대신 투입돼 45분을 소화한 것이 이번 대회 출전의 전부였다. 한국은 결국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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