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군에 78억 특급 FA 있는데 왜 1루수 외인 구할까…1군 타율 0.200→2군 0.219, 이 정도 부진 예상 못했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1일, 오전 09:52

[OSEN=조은정 기자] 두산 양석환 2026.06.18 /cej@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천에서 ‘78억 원 1루수’ 양석환이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 그런데 두산은 왜 1루수 외국인타자를 물색하고 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취재진과 만나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을 거듭 중인 양석환의 1군 콜업 조건을 설명했다. 

2024시즌에 앞서 FA 권리를 행사, 원소속팀 두산과 4+2년 최대 78억 원에 FA 계약한 양석환. 트레이드 복덩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계약 첫해 꿈의 잠실구장 30홈런-100타점(34홈런-107타점)을 해냈지만, 지난해 급격히 방망이가 식으며 72경기 타율 2할4푼8리 8홈런 31타점 32득점 커리어 로우를 썼다. 이승엽 감독,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모두 중용받지 못하며 이천에서 무려 82일을 보냈다. 

양석환은 FA 계약 3년차를 맞아 명예회복 및 절치부심을 외쳤다. 김원형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주전 1루수로 낙점되며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그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시범경기 10경기 타율 3할4리 1홈런 4타점 4득점 OPS .958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도 높였던 터. 

그러나 양석환은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현 시점 1군에 없다. 31경기 타율 2할 1홈런 7타점 6득점 OPS .518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지난달 22일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5월 4일부터 6월 17일까지 2군에서 45일의 재정비를 거쳐 김원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18일부터 21일까지 4경기 타율 1할6푼7리 1타점 침묵하며 다시 이천으로 내려갔다. 

양석환은 퓨처스리그 성적 또한 23경기 타율 2할1푼9리 3홈런 17타점 6득점 OPS .694로 저조하다. 그나마 고무적인 건 27일 상무전 2볼넷에 이어 28일과 29일 상무전에서 연이틀 안타를 치며 2할3리였던 타율을 2할1푼9리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 정도 활약으로는 1군 복귀를 바라볼 수 없다. 김원형 감독은 “양석환의 안 좋은 점은 누구나 옆에서 보면 알 수 있는데 그 부분을 해결한다기보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이정용을, 방문팀 두산은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달아나는 희생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19 /cej@osen.co.kr

사령탑은 구체적으로 “1군과 2군은 분명 차이가 있다. 1군에서 경기를 많이 뛴 선수가 2군에서 경기를 하면 기복을 보이기 마련이다. 타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양의지가 2군에 가도 몇 경기 계속 못 칠 수도 있다”라며 “그런데 2군에서 2~3주 정도 꾸준히 경기를 나간다면 어느 정도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석환이 그런 부분을 충족했으면 좋겠다”라고 콜업 조건을 명시했다. 

두산은 현재 웨이버 공시된 외야수 다즈 카메론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1루수 자원을 찾고 있다. 카메론이 떠난 외야는 김민석-정수빈-류승민이 자리를 잡은 상황이며, 양석환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1루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됐다.

김원형 감독은 “새 외국인타자가 올 때까지 박지훈, 강승호로 1루수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석하게도 김원형호 1루수 플랜에 양석환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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