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창원, 손찬익 기자] 올 시즌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은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었다. 3년 만에 다시 2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정말 잘하고 싶었다"는 한마디로 올 시즌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김재윤은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3-7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25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진 삼성의 5연승을 완성한 김재윤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개인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는 그는 2위 LG 트윈스 손주영(17세이브)과의 격차도 3개로 벌렸다.
경기 후 김재윤은 "올 시즌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잘 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3년 만에 2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세이브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테일러가, 방문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30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1/202607010311770972_6a44081530b84.jpg)
이날 최대 고비는 8회 2사 만루였다. 한석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5km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재윤은 "구위로 한 번 눌러보자는 생각으로 강하게 던졌는데 운이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 시즌 반등의 비결로는 직구 구속 회복을 꼽았다. 그는 "145km 이상 던질 수 있는 팔 상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에는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물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구속이 올라오면서 공 끝도 좋아졌고 마운드에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드릴 훈련도 루틴처럼 꾸준히 하고 있다. 또 포크볼을 잘 던지는 이승현과 김태훈에게 포크볼을 던지는 요령을 배웠는데 수치상으로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도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적인 버팀목은 역시 '끝판대장' 오승환이었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은 지금도 후배에게 꾸준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테일러가, 방문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과 강민호가 NC 다이노스에 13-7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6.30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1/202607010311770972_6a440815bab3a.jpg)
김재윤은 "승환 선배님은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말씀하지 않으신다. '이미 잘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유지하면 된다'고 하신다"며 "대신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잡아주신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마다 다독여주시고 위로도 해주신다. 지금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 불펜이 올 시즌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데 대해서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중간 투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어 대견하다. 후배들이 잘 막아주니까 저에게도 세이브 기회가 오는 것"이라며 "모두가 준비를 워낙 잘한 덕분에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첫 세이브 1위를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재윤은 "욕심은 있지만 욕심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우선 30세이브 이상을 하는 게 목표"라며 "만약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만큼 팀 승리에 많이 기여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는 LG 손주영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테일러가, 방문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6.06.30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1/202607010311770972_6a44081667fda.jpg)
김재윤은 "손주영이 던지는 걸 자주 보는데 정말 잘하더라. 공도 좋고 위기 관리 능력과 멘탈도 뛰어나다. 저보다 능력이 훨씬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이브는 기회가 계속 올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하루하루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면서 하나씩 쌓아가겠다"고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