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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똑같이 월드컵에서 탈락했지만 책임지는 모습은 홍명보 감독과 달랐다.
우루과이를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모든 책임을 인정하며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비엘사 감독은 1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실패에 대해 "이번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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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루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비엘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3년 계약이 종료됐다. 결국 계약 연장 없이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내가 선수단을 운영한 방식이 충분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며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도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임은 분명히 내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가장 괴롭다. 이런 결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받아들이기도 어렵다"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품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이렇게 끝난 것이 더욱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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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탈락 직후 선수단과 마지막 면담도 가졌다. 수비수 세바스티안 카세레스는 귀국 후 "비엘사 감독의 마지막 미팅 내용은 선수들만 간직해야 할 이야기"라며 "감독에게 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대표팀에서 사퇴하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월드컵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홍명보 감독과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1/202607011332772075_6a44996416fe4.jpg)
반면 비엘사 감독은 선수들과의 불화설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답해 대조를 이뤘다. 민감한 주제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지난해 "비엘사 감독이 선수단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스페인전을 앞두고 전술 변경을 요구했고,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비엘사 감독 사이에 긴장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비엘사 감독은 "스페인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전술 변경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야기였을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내가 준비한 축구를 했다"고 부인했다.
이번 탈락으로 비엘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게 됐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비엘사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