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해주신 분들과 동료 덕분입니다" 주변도 잘 챙기는 '1798안타' 타이거즈 새 역사, 피자 100판 쏘았다 [오!쎈 광주]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1일, 오후 04:44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헌신해주신 분들과 동료 덕분입니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앞서 KIA 선수단 더그아웃 쪽 복도에 익숙한 이름의 피자가 수북하게 쌓였다. 베테랑 야수 김선빈(37)이 피자 100판을 돌렸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기념으로 화끈하게 쏜 것이다. 

전날 SSG와 경기에서 2안타를 터트렸다. KBO리그 레전드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보유한 1797안타를 경신했다. 이제는 자신이 타이거즈의 리빙레전드로 우뚝섰다. 2008년 입단해 19년만에 이룬 대기록이었다. 앞으로 201안타를 더하면 타이거즈 최초의 2000안타 고지도 밟을 수 있다. 

김선빈은 피자 위에 자신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모도 붙였다. '타이거즈 최다 출장 및 최다 안타 대기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헌신해 주시는 감독님, 코치님, 모든 스태프분들과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동료 선수들 덕분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피자 맛있게 드시고 남은 시즌도 부상 없아 함께 달려요!'

대기록이 오로지 자신만의 능력이 아닌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마음이었다. 19살 어린선수가 후보에서 주전으로 도약해 타격왕도 오르고 타이거즈 우승을 이끈 베테랑으로 성장해왔다. 주장도 맡으면서 팀과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도 훨씬 강해졌다. 이제 19년 차, 고마움을 먼저 알고 챙기는 성숙한 노장의 모습이었다.   

이범호 감독도 "어제 인터뷰를 보니 옛날의 선빈이가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어릴 때 무등야구장부터 챔피언스필드까지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이다. 수도권 원정에서 타격 밸런스 안좋았는데 일부러 광주와서 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안타치고 타이거즈 최초로 2000안타 이루기를 바란다. 몸관리도 잘해서 오래오래 선수생활도 하라"며 축하와 덕담을 건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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