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2강서 탈락' "선수들끼리도 화났다" 독일 내부 갈등 폭발... 가족 특혜 논란까지 터졌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1일, 오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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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배경으로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지목했다. 선수들의 경기력보다 가족 동행과 이동 문제 등 대회 운영이 혼란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독일 '빌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이 파라과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월드컵에서 탈락한 뒤 마테우스가 대표팀 내부 갈등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조기에 짐을 쌌다.

독일은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전반에는 요나탄 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직전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독일은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의 슈팅이 막혔고, 볼테마데와 타까지 실축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마테우스는 경기력보다 대표팀 내부에서 벌어진 여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정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선수 가족과 아내들 문제까지 모두 얽혀 있었다"며 "왜 대회가 시작하자마자 가족들을 모두 오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문제와 호텔 예약 문제도 있었다. 이런 일들이 대표팀 내부에서 계속 화제가 됐고 언론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마테우스는 "어떤 선수는 다른 선수에게 화가 나 있었다. 어떤 선수는 어머니와 함께 전용 이동편을 이용했고, 다른 선수는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었다. 반면 일부 선수들의 가족은 일반 여객기를 이용해야 했다"며 지원 방식의 차이가 내부 불만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대표팀 내부에는 혼란이 적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대표팀의 초점이 월드컵에만 맞춰져 있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자유 일정이 계속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미국에 도착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가족들이 모두 합류했다"며 "차라리 팀이 성과를 내고 8강에 진출한 뒤 가족들이 합류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독일은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예상보다 이른 32강에서 탈락했다. 마테우스는 경기력이나 전술보다 대표팀 내부의 느슨한 분위기와 대회 운영 방식이 실패의 한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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