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조은혜 기자] "다음에 또 도와주겠죠."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3회까지 7-0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소득 없이 경기를 끝내야 했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KT 타선에 단 1안타만 내주고 순항하고 있었고, 강백호는 시즌 20호 홈런 포함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80타점 고지를 밟았지만 모두 없던 일이 됐다. 86분 기다림 후 노게임이 결정됐으나 노게임 선언이 되자마자 비가 그치면서 한화의 허탈함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1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많이 아쉬웠다. 스코어가 3-0이라도 그럴 텐데 7-0이면 많이 아쉽다. 그 타이밍에 개었어야 한다"면서 "하늘이 어저께는 못 도와줬지만, 다음에 도와주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심판 쪽에서는 30분 기다리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 비가 계속 잡혀 있어서 (취소했다고 한다). 요즘은 일기예보가 100% 믿을 게 안 되는 것 같다. 간단한 소나기로 끝날 줄 알았는데 경기를 못할 정도로 만들었다. 모처럼 초반에 그렇게 점수가 났는데"라고 아쉬워 하면서도 "요즘은 타선이 나아지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어제는 빨리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7점을 끌려가던 KT로서는 고마울 수밖에 없는 비였다. 이강철 감독은 "노게임이 될 줄은 몰랐다. 그냥 할 건데 빨리 오지 말지 그랬는데 구름이 안 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마침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운명론에 대해 얘기하며 '하늘의 뜻'을 강조했던 이 감독은 하늘의 덕을 제대로 봤다.
기록은 없어졌으나 7실점으로 무너졌던 맷 사우어에 대해서는 "불펜에서는 정말 좋았다고 한다. '뭔 일 나겠구나' 했다는데, 작살이 났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로테이션은 (순서대로) 그대로 들어간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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