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도발이다!" 브라질 파케타, 日 꺾고 '스시 먹방'→일본 매체 억지 논란..."더 맛있는 거 먹지" 팬들은 웃어 넘겼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1일, 오후 08:40

[OSEN=고성환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29, 플라멩구)가 일본을 탈락시킨 뒤 스시를 먹는 사진을 게시했다. 

일본 '론스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파케타가 일본전 승리 후 소셜 미디어에 저녁으로 스시를 먹는 사진을 올렸다. 이는 '차별적 도발 행위'로 받아들여지며 카테우스 쿠냐의 도발에 이어 또다시 큰 논란을 빚었다. 팬들 사이에선 "일부러 그런 거지?", "일본을 모욕하지 마"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일본 축구는 대진 불운까지 겹친 끝에 이번에도 역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일본은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조직적인 수비와 역습으로 브라질을 위협했다. 그러나 크로스 위주로 전략을 바꾼 브라질이 후반 11분 카세미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로도 수비적으로 버티기에 집중하던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파케타는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피치 위를 누비는 모습과 초밥을 먹는 저녁 식사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붉은 살 생선과 치즈가 들어간 '캘리포니아 롤'로 보이는 초밥과 젓가락이 담겨 있었다.

해외에서는 초밥이 일본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야구 대회 WBC에서는 8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우리는 초밥을 먹었다!"라고 외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졌고, "차별이다", "모욕이다"라는 비판과 함께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파케타의 행동도 비슷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브라질 'UOL'은 "일본전 승리 후 파케타가 초밥 저녁 사진을 게시했다. '일본을 향한 도발인가' 화제"라며 "파케타는 일본 요리의 대표 메뉴인 초밥을 저녁으로 먹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시아 라이벌 일본을 향한 도발이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영국 '트리뷰나' 역시 "접시 위의 농담. 파케타가 월드컵 승리 후 식사 선택으로 일본을 놀렸다. 그는 초밥 롤 한 접시 사진을 게시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라며 "짓궂은 세리머니"라고 파케타의 가벼운 도발을 주목했다.

그러나 당한 쪽인 일본 매체는 분했던 모양새다. 론스포는 "파케타의 게시물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라며 "소셜 미디어에는 '패배한 상대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에 대한 모욕',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다', '브라질 대표선수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승리 후 시오가이 켄토를 찾아갔던 마테우스 쿠냐의 행동과 엮어 차별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맞대결을 앞두고 시오가이가 "예전의 네이마르가 아니니 괜찮을 것"이라고 도발했고, 이에 반발한 쿠냐는 종료 휘슬이 불린 뒤 그에게 손가락 다섯 개(우승 5회)를 펼쳐 보이며 "꼬마야! 존중을 보여라!"라고 소리 쳤다.

이에 대해 론스포는 "쿠냐는 믹스트존에서 일본 축구의 성장을 칭찬했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모든 문제를 끝냈다고 말했다. 파케타가 전하고 싶었던 뜻 역시 쿠냐와 같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별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행동을 둘러싼 논란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 매체와 달리 일본 네티즌들은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들은 "차별적인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분하지만 브라질은 강했고, 안첼로티는 대단했다. 결과가 전부", "좋지 않은가. 초밥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증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꼭 일본에 와서 장인의 초밥을 맛봤으면 좋겠다", "초밥이 너무 조잡해 보인다. 더 맛있는 걸 먹지" 등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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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케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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