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는 없다!' 일본처럼 도발 안 했다... 홀란의 브라질전 한마디 화제 "솔직히 쉽지 않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2일, 오전 01:2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공격수다. 하지만 브라질을 앞둔 그의 답변은 의외로 담담했다. 무리한 자신감 대신 현실을 인정했다.

홀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노르웨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홀란의 득점 감각은 압도적이다. 조별리그 이라크전과 세네갈전에서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고, 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는 체력 안배를 위해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3경기 5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노르웨이는 이 승리로 16강에 올라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맞붙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대회 최고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홀란이 있는 만큼 이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홀란의 SNS에는 브라질전을 앞둔 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팬은 "브라질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홀란은 예상 밖의 답을 내놨다.

그는 "솔직히 가능성은 낮다"고 짧게 답했다.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승리를 자신하거나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냉정하게 전력 차이를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는 것과 승부를 포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미 이번 월드컵에서 홀란은 세 경기에서 다섯 골을 몰아치며 경기 결과를 혼자 뒤바꿀 수 있는 결정력을 증명했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그의 한 방이 승부를 흔들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홀란의 신중한 태도는 최근 일본과 브라질의 32강전에서 벌어진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당시 일본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는 경기 전 브라질에 대해 "예전 같은 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발언은 현지 언론을 통해 브라질 선수단에도 전달됐다.

브라질은 일본을 2-1로 꺾은 뒤 마테우스 쿠냐가 일본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 보이며 브라질의 월드컵 5회 우승을 상징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쿠냐는 경기 후 "일본에 감정은 없다. 훌륭한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가 브라질에 대해 한 말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것은 우리에 대한 존중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자존심을 자극했던 일본과 달리 홀란은 오히려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를 택했다. 다만 경기장 위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폭발적인 골 결정력으로 브라질 골문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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