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이 현장 복귀에 뜻을 보였다.
임창용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을 통해 프로야구 코치들의 처우에 대해 얘기하면서, 현장 복귀 의지도 내비쳤다. 우선 그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KBO 현장 지도자로 돌아오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를 털어놓으며 코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치들의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지적했다. 임창용은 "프로야구 코치 연봉은 보통 5000만 원 수준에서 시작한다"며 "세금 등을 제하면 생활이 쉽지 않고, 월급도 12개월이 아닌 10개월만 지급된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처우 때문에 레전드 출신 선수들이 현장보다 해설위원이나 미디어 활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임창용은 “해설은 연봉이 억대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코치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가 지도자로 현장 복귀에 뜻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은퇴하고 나서 지도자 경험이 없는데 김성근 감독님께 배울 게 정말 많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가서 해볼 생각이 있다. 불꽃야구2 코칭스태프가 이미 세팅됐을 거라 생각하는데 제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한 번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적도 있다.

하지만 과거 원정 도박 논란이 있어 현장 복귀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는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8년 12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으며 일본과 미국 등을 거쳐 2016년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고 2018까지 뛰었다.
현역 시절에는 ‘뱀직구’로 정상급 투수였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성적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 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긴 레전드 출신의 투수다. 그래서 은퇴식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점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임창용은 현장 코칭스태프의 어려움을 더 살펴봤다. 현장 복귀를 어렵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로는 감독과 코치 사이의 관계를 꼽았다.
임창용은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보다 커리어가 뛰어난 레전드를 코치로 두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며 "결국 함께 일하기 편한 코치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는 "나는 위와 부딪히는 스타일이라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며 KIA 시절 김기태 감독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떠올렸다. "참다가 한 번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관계가 틀어진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야구 현장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임창용은 "친정팀인 KIA나 삼성에서 코치 제안을 한다면 연봉이 5000만 원이어도 무조건 가겠다"고 말했다. 열악한 현실을 지적하면서도 야구 현장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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