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건 선제골 후 퇴장' 미국, 10명이서 보스니아 2-0 제압...'개최국' 16강으로 간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2일,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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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개최국 미국이 수적 열세를 딛고 16강으로 향한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최국 미국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32강에서 승리, 개최 3국 모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공동 개최국 미국은 조별리그 D조를 1위로 통과했다. 튀르키예와 최종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패했지만, 앞선 경기들에서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력을 앞세워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넣었는데, 이는 미국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3-1로 꺾고 3위 팀 중 상위 8개국 안에 들며 32강에 올랐다. 12년 전 유일한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미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맷 프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앤토니 로빈슨, 팀 림, 크리스 리차즈, 알렉스 프리먼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타일러 애덤스와 말릭 틸먼이 섰고, 크리스천 풀리식, 웨스턴 맥케니, 세르지뇨 데스트가 2선을 맡았다. 최전방은 발로건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3-4-2-1로 맞섰다. 니콜라 바실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타리크 무하레모비치, 스테판 라델리치, 니콜라 카티치가 백3를 구성했다. 세아드 콜라시나츠, 이반 슈니치, 아르민 기고비치, 아마르 데디치가 허리를 맡았고, 케림 알라이베고비치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에딘 제코를 지원했다.

초반 주도권은 미국이 잡았다. 전반 23분 기준 미국은 점유율 78%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낮게 내려서며 버텼고, 제코와 데미로비치를 활용한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미국은 전반 31분 발로건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5분 발로건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틸먼의 패스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비 맞고 굴절됐고, 발로건에게 연결됐다. 발로건은 바실리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미국이 1-0으로 앞서갔다.

전반은 미국의 1-0 리드로 끝났다. 미국은 전반 점유율 62%,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xG도 0.73-0.04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변화를 줬다. 제코가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면서 에르민 마흐미치가 투입됐고, 에스미르 바이라크타레비치, 벤야민 타히로비치도 함께 들어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조금씩 앞으로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의 흐름을 바꾼 장면은 후반 19분 나왔다. 발로건이 무하레모비치의 발을 밟는 장면이 나왔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심각한 반칙 행위로 판단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미국은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판정 논란도 있었다. 폭스 스포츠 해설위원 대니 히긴보텀은 "미국 대표팀에 나온 레드카드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흐름과 맞지 않는다. 발로건에게 고의성은 없었다. 옐로카드는 가능하지만 레드카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미국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8분 틸먼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바실리는 아쉬움이 남을 장면이다. 손에 공이 닿았지만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미국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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