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국내 출전' 황유민 "오랜만에 한국 팬 응원 받으니 힘나"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후 02:43

황유민이 2일 열린 KLPGA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12번홀을 파로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출전한 황유민(23·롯데)이 "오랜만에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니 힘이 난다"며 방긋 웃었다.

황유민은 2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그는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40분 현재 문정민(24), 이승연(28)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단독 선두 박예지(21·7언더파 65타)와는 한 타 차다.

황유민은 지난해까지 KLPGA투어에서 뛰다 올해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KLPGA투어에서 호쾌한 장타를 바탕으로 3승을 거두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황유민은, 시즌 처음으로 나선 국내 무대에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노보기'의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7번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그는 후반엔 더 힘을 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부터 버디로 출발했다.

이어 13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14번홀(파5)에선 6.1m 거리 퍼트를 성공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끌어내기도 했다.

황유민은 경기 후 "티샷을 제외하고는 아이언샷과 퍼트 등 다 좋아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면서 "이 코스의 러프가 생각보다 길지 않아 티샷 때 부담이 없어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밝혔다.

황유민(23·롯데). (KLPGA 제공)

그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팬들에게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다행히 첫날 잘 풀렸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오랜만에 직접 받으니 힘이 난다"고 강조했다.

황유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LPGA투어에서 12차례 출전해 '톱10' 한 번을 기록했다.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5위를 기록한 이후 좀처럼 10위 이내 성적을 내진 못했다.

그럼에도 신인왕 포인트에서 314점으로 2위 하라 에리카(일본·288점)를 제치고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황유민은 "지난 6개월 동안 원 없이 골프만 열심히 쳤다"면서 "예상대로 만만한 곳이 아니었고, 선수들의 스윙도 훌륭하고 선수층도 두꺼워서 대회를 치를 때마다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동행해 주신 덕에 음식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영어는 여전히 어렵고 소통할 때 자신감이 부족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 대해 "남은 라운드에서 티샷 정확도만 보완한다면 더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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