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일본대표팀 감독 셀프 추천 "1년간 시험해 달라"[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후 04:31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혼다 게이스케(40)가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지원했다.

혼다는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찬반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한 말씀드리겠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1년 연장 계약을 제안한다는 뉴스를 봤다. 만약 다음 감독 후보를 찾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라면, 저를 1년 동안 시험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아시안컵에서 실패한다면 이유 불문하고 저를 해임해도 된다. 그 승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F조에 묶여 1승2무(승점 5)로 조 2위를 차지했으나 32강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하고 짐을 쌌다.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일본은 또다시 토너먼트 첫 관문조차 통과하지 못하면서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 2회 외에 굵직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일본축구협회(JFA)가 모리야스 감독에게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시험대로 삼는 1년 재계약을 제안하는 걸 구상 중이다.

다음 아시안컵에서 우승 등 소기의 성과를 일군다면 계약을 2030 월드컵까지 연장하는 방향이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 제안을 수락할지는 미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혼다가 자신을 일본 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한 것이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신화=뉴스1

혼다는 일본 축구의 스타 출신으로, A매치 통산 98경기 3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총 4골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2004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VVV-펜로(네덜란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AC밀란(이탈리아), CF파추카(멕시코), 멜버른 빅토리(호주), 피테서(네덜란드), 보타포구(브라질), 네프치 바쿠(아제르바이잔), FK 수두바(리투아니아)를 거쳐 2024년 파로 FC(부탄)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러나 알비렉스 니가타(일본)의 위성팀인 FC주롱(싱가포르)과 계약하며 2026-27시즌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지도자 경험도 있다. 혼다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캄보디아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NHK 중계해설을 맡은 혼다는 "감독으로서 경기장이 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혼다는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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