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전반기는 집단 마무리로 간다".
KIA 타이거즈의 뒷문에 변화가 생겼다. 든든하게 마무리를 맡아온 우완 성영탁이 최근 흔들리자 집단 마무리 체제로 바꾸었다. 기한은 정해졌다. 전반기 남은 7경기에 한 해서다. 후반기부터 다시 마무리를 정할 계획이다. 물론 성영탁이 자신감을 찾는다면 다시 할 수 있다.
성영탁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광주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두 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앞선 6월20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서 9-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실점 블론세이브에 이어 또 다시 흔들렸다. 팀은 연장 11회까지 혈투를 벌였고 6-6 승부를 내지 못했다.
구위와 스피드가 떨어지는 등 이상 증후를 보였다. 첫 타자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타자 전의산에게 파울홈런을 맞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고 결국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2사후 최정을 상대했으나 커터가 걸려들어 동점 적시타를 맞고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2일 SSG와 경기에 앞서 "구위와 스피드가 부침이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힘들어 보인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연투는 거의 없었다. 스피드가 안 나오는데 세게 던지지 못하고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후반기 잘 던지기 위해 심리적인 부분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오늘 경기 포함해 전반기 7경기 남았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를 쓰겠다. 집단으로 간다. 가장 좋은 투수를 마지막에 쓰겠다. 어떤 상황에 나갈 지 모르니 잘 준비해달라고 했다. 점검해서 후반기부터 마무리를 누굴 쓸지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성영탁 가운데 경기 상황에 따라 마무리가 바뀔 전망이다.
성영탁은 마무리 정해영이 개막부터 부진에 빠지자 대신 바통을 이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의 쾌투와 함께 12세이브를 따내면서 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6월부터 피안타율이 높아지면서 흔들렸고 실점이 잦아지며 평균자책점도 3.51까지 높아졌다. 재정비를 통해 스피드와 구위,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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