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2/202607021702773656_6a46215292bc1.jpg)
[OSEN=고성환 기자] "그들은 겁쟁이처럼 보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던져진 한마디다. 단순히 경기력이 나빴다는 문제가 아니라 소극적인 경기 운영과 무기력한 모습을 꼬집는 뼈아픈 진단이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 월드컵의 잔해: 손흥민의 '절대적인 마음의 상처'부터 감독을 향한 협박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경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라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을 집중 조명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이어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지만, 여전히 마지막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이강인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2/202607021702773656_6a4621530abb4.jpg)
하지만 충격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FIFA 랭킹 60위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자멸했다. 이후 다른 조 결과까지 도와주지 않으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렸고, 한국은 전체 조 3위 가운데 10위까지 떨어진 끝에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탈락은 다른 이유로 뼈아프다. 고국에서는 이번 대회가 손흥민, 파리 생제르맹의 윙어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를 포함한 황금 세대 선수들이 한국을 세계 무대에서 또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기회로 여겨졌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내의 여론은 이번 실망스러운 결과가 남아공전 패배와 불가분하게 얽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남아공전 경기 내용 자체를 지적했다. 매체는 "아마도 가장 치명적인 통계는 한국이 허용한 29.6의 수비 행동당 패스 허용 횟수(PPDA) 수치였을 것"이라며 "이는 2018년 대회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한국의 월드컵 경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FIFA 랭킹에서 자신들보다 23계단 아래에 있는 팀을 상대로 수동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디 애슬레틱은 "멕시코 현지에서 대표팀의 여정을 취재한 스티브 한 기자는 '그들은 겁쟁이처럼 보였다'며 '그들은 (9골을 실점하고 2골을 득점하며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지점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2/202607021702773656_6a46215365b4e.jpg)
실제로 한국은 남아공전 내내 전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오히려 독이 됐다. 무엇보다 지고 있음에도 공격수 대신 수비수를 투입하지 않고, 후방 숫자를 유지하는 모습은 충격적일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도 도마 위에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가장 큰 놀라움을 자아낸 결정은 홍 감독이 한국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인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둔 것이었다. 골키퍼 김승규 선수단이 경기 전 미팅 중에 그 소식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고 주목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패배 후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손흥민을 활용하려 했다"고 설명했으나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 디 애슬레틱도 손흥민이 중앙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한국 역시 끝내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경기 종료 후 허탈한 표정으로 피치를 맴도는 손흥민의 모습은 그가 월드컵 무대에서 물러나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멕시코에서 세 차례 출전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으며, 그의 마지막 월드컵 골은 2018년 독일전 승리를 확정 지었던 골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5 호주 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손흥민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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