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22)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환영한다 마테우스!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한 랑게 토트넘 디렉터는 "마테우스를 우리 구단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뛰어난 기술과 축구 지능, 성숙함을 갖춘 선수이며, 어린 나이에도 요구 수준이 높고 압박감이 큰 환경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토트넘이 마테우스가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믿는다"고 환영했다.
그는 "마테우스는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야망 있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팬들도 그의 플레이를 즐기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현재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미래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재능과 정신력, 그리고 뛰어난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페르난데스를 크게 반겼다. 그는 "나는 오래전부터 마테우스를 높이 평가해 왔다. 그는 볼을 다루는 기술과 함께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 매우 중요한 강도와 축구 지능을 동시에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또한 데 제르비 감독은 "(마테우스는) 어린 나이에도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압박 상황에서도 침착하며 전진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고, 팀을 위해 헌신하며, 어려운 순간에도 변화를 만들어낼 용기를 가진 선수"라며 "이곳은 그가 계속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믿는다.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등된 웨스트햄을 떠나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페르난데스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 토트넘은 엄청난 클럽이며, 감독님은 제가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정말 특별했다. 우리는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이 같다. 강한 팀으로 경기장에 나가 투지와 에너지를 바탕으로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싸우는 철학을 공유한다"라며 "빨리 시작하고 싶다. 팬들을 만나고, 모두를 만나고,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르난데스는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스포르팅 CP 유스 출신인 그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프로 데뷔하며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고, 2022년 10월 10대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가 토트넘이었다.
페르난데스는 2024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리그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구단 올해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이를 눈여겨본 웨스트햄이 2025년 여름 곧장 그를 영입했다.
웨스트햄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이적과 동시에 웨스트햄 중원의 핵심으로 발돋움했고,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태클 성공 103회로 공동 5위에 올랐고, 공격 포인트도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선덜랜드전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웨스트햄 올해의 골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웨스트햄의 강등을 막을 순 없었다. 웨스트햄은 최종전까지 토트넘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18위로 챔피언십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 결과 토트넘이 최대 8500만 파운드(약 1757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투자해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다.

한편 토트넘은 머지 않아 클럽 레코드를 또 한 번 경신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영입도 임박했기 때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이 뉴캐슬에서 토날리를 영입하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이어 그는 "양 구단 간 합의가 완료됐으며 이탈리아 미드필더인 토날리 측과 합의도 끝났다"며 "예상 밖으로 토날리가 토트넘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고, 이제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 완료됐다. 이적료는 기본액 9250만 파운드(약 1913억 원), 여기에 750만 파운드(약 155억 원)의 옵션이 더해져 총액 1억 파운드(약 2069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토날리는 역대 가장 비싼 이탈리아 선수이자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될 전망이다.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치며 강등의 공포를 맛봤던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중인 토트넘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로마노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