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이야기는 있는데..." 홍명보, 귀국 이틀 만에 미국 LA행→불화설 재차 일축 "내분도 옌스 규율 위반도 없었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2일, 오후 11:59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입국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온 지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미국 땅으로 떠났다.

'MBC'는 2일 홍명보 전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LA는 그가 현역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서 뛰던 시절 거주했던 곳으로 홍 전 감독의 가족이 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 출국장에 나타났다. 그는 추후 입장을 밝힐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다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선수단 내분설에 대해선 재차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전체적인 내분은 없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독일 혼혈 국가대표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규율을 어겨 조별리그 1, 2차전에 뛰지 못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그런 건 없다. 전혀 없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축구팬들이 '홍명보 나가' 를 외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

홍 전 감독은 한동안 LA에서 지내며 휴식을 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곧 그가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 그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청문회에 참석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모르겠다. 귀국 날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짧게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그 역시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피한 만큼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무대도 밟지 못했다.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에 그친 대가였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FIFA 랭킹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0-1로 패한 게 치명적이었다. 

당연히도 홍명보 감독은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약 1분 40초 동안 준비한 입장문만 읽은 뒤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48개국이 참가한 월드컵, 그것도 역대 최고 수준의 조편성에서 1승 2패로 탈락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를 되풀이한 만큼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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