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다저스 2루수 트레이드할 일 없다 "에드먼 잘하는데 굳이?"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전 04:39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2루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루가 주 포지션인 김혜성(27)으로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디애슬레틱’ 다저스 담당 케이티 우 기자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테리토리’를 통해 트레이드 마감일을 한 달여 남겨두고 다저스 행보를 예측하며 2루수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다저스의 트레이드 마감일 보강 포인트로 2루수를 지목하며 영입 후보로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현실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우 기자는 “에드먼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팀에서 가장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드먼이 있는데 굳이 중앙 내야수를 데려오기 위해 팜 시스템에 선수를 빼내야 할까? 그런 트레이드는 팀에 더 큰 포화 상태를 불러올 뿐이다.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시즌 후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한 에드먼은 지난달 18일 콜업 후 12경기 타율 3할6푼6리(41타수 15안타) 1홈런 8타점 OPS .971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수비에선 좌익수로 가장 많이 뛰고 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하면 주 포지션인 2루수로 돌아간다. 

현재 주전 2루수로 뛰고 있는 알렉스 프리랜드는 올 시즌 63경기 타율 2할2푼6리(177타수 40안타) 3홈런 17타점 OPS .628로 다저스 주전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조만간 돌아오고, 에드먼이 2루로 들어가면 완전체 라인업이 된다. 수비가 좋은 프리랜드가 백업으로 2루수, 유격수를 커버하면 빈틈이 없다. 

지난 5월30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강등된 김혜성에겐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지도 한 달 넘게 흘렀지만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다저스 로스터에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안 보인다. 트리플A에서 2루수,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 중견수까지 커버하고 있지만 전천후 유틸리티로는 복사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선 순위다. 다저스 뎁스를 뚫기가 쉽지 않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수진뿐만 아니라 투수진까지 다저스는 선수가 넘친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에드윈 디아즈, 에반 필립스 등이 복귀하면 마운드는 그야말로 철벽이다. 우 기자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다저스의 후반기 전력 보강이 될 것이다”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빅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기자는 “다저스는 팜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며 선수 육성을 하고 싶어 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넘어 앞으로 10년간 매년 우승 후보로 왕조를 구축하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FA 영입, 사치세 페널티로)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잃었고, 국제 보너스풀도 소진해 팜 시스템을 채울 수단이 줄었다”며 단기 성과를 위해 유망주를 파는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앞으로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한 달가량 시간이 남아있고, 주요 선수들의 부상 변수에 따라 상황은 갑자기 휙휙 바뀔 수 있다. 우 기자는 “스넬은 불펜 피칭을 시작했지만 글래스노우는 이제 공을 던지기 시작한 단계다. 이전 복귀 과정에서 허리 통증 재발했고, 스넬보다 더 큰 물음표가 붙어있다. 글래스노우가 건강한다면 트레이드가 필요없겠지만 복귀에 또 차질이 생긴다면 다저스는 디트로이트에 전화를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가을야구 선발진 구성을 위해 사이영상 2연패 투수 타릭 스쿠발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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