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의 다음 클럽레코드가 산드로 토날리로 향한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토날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총액은 1억 파운드(약 2055억 원)다. 고정 이적료 9250만 파운드(약 1901억 원), 달성 가능한 보너스 750만 파운드(약 154억 원)가 더해지는 구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뉴캐슬과 토날리 영입을 위한 클럽레코드급 거래에 합의했고, 선수가 런던으로 이동해 메디컬과 서류 절차를 밟는다고 보도했다. 토날리에게 제시된 주급은 27만5000파운드(약 5억65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돈줄은 중원으로 향했다. 하루 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8500만 파운드(약 1747억 원)를 썼고, 곧바로 토날리에게 1억 파운드(약 2055억 원)를 걸었다. 두 명에게만 1억8500만 파운드(약 3802억 원)다. 손흥민이 떠난 뒤 흔들렸던 팀이 중원부터 갈아엎는 모양새다.
토날리가 마음을 움직인 배경에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있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은 토날리에게 새 프로젝트의 중심을 제시했다. 토날리는 뉴캐슬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와 컵대회 우승을 경험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전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유혹을 받았다.
뉴캐슬에도 계산이 있었다. 토날리는 2023년 AC밀란에서 55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에 온 선수다. 이제 1억 파운드(약 2055억 원) 규모로 팔리면 장부상 큰 차익이 난다. 재정 규정 압박을 받는 뉴캐슬에는 거절하기 어려운 숫자다. 팬들의 감정과 구단의 계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토날리의 뉴캐슬 시간은 굴곡이 컸다. 이탈리아 대표팀 미드필더로 기대를 받으며 잉글랜드에 왔고, 곧바로 베팅 규정 위반 징계로 긴 시간을 잃었다. 복귀 뒤에는 경기력을 회복했고, 뉴캐슬의 컵대회 우승과 유럽대항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적설은 끊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17위로 가까스로 버텼다. 공격은 끊겼고, 중원은 압박을 버티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뒷공간을 감수하고 공을 전진시키는 축구를 원한다. 그 축구에는 첫 패스를 뿌릴 선수, 압박을 견딜 선수, 전환 순간을 정리할 선수가 필요하다. 토날리는 그 자리의 이름으로 올라왔다.
토트넘 팬들에게도 낯선 여름이다. 예전 토트넘은 선수 한 명에게 1억 파운드(약 2055억 원)를 쉽게 쓰는 팀이 아니었다. 이제는 페르난데스와 토날리를 이틀 사이에 묶었다. 로버트슨과 세네시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오고, 반 헤케에게도 5200만 파운드(약 1069억 원)를 썼다. 돈을 아끼던 이미지가 지워지고 있다.
메디컬과 서류 절차가 남았다. 토날리의 계약서에는 1억 파운드(약 2055억 원)의 숫자와 데 제르비의 중원 설계가 함께 담긴다. 역대급 투자를 한 토트넘의 새 시즌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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