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르사발 멀티골→포로 데뷔골’ 스페인, 오스트리아 3-0 완파...월드컵 16강 진출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전 05:58

[OSEN=이인환 기자] 스페인이 오스트리아의 끈질긴 저항을 두 골로 눌렀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꺾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전반 36분 선제골, 페드로 포로가 후반 21분 쐐기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16강으로 향했고 오스트리아는 첫 토너먼트 관문에서 멈췄다.

오스트리아는 1998년 이후 처음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32강까지 올라왔지만 스페인의 공 점유와 측면 속도를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크로아티아전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첫 골은 왼쪽에서 나왔다.전반 36분  페드리가 중원에서 속도를 올린 뒤 마르크 쿠쿠렐라에게 공을 열어줬다. 쿠쿠렐라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보냈고, 오야르사발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앞서 전반 29분 쿠쿠렐라의 득점이 골키퍼 방해 판정으로 취소된 직후라 스페인 벤치의 답답함도 한 번에 풀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선발 변화도 맞아떨어졌다.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풀백으로 들어가 폭을 넓혔고, 다니 올모는 페드리와 로드리 앞에서 공격 속도를 붙였다. 라민 야말은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며 오스트리아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은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야말의 슈팅은 알렉산더 슐라거에게 막혔다.

오스트리아는 다비드 알라바를 중심으로 버텼지만 전진 속도가 따라붙지 않았다. 마르셀 자비처와 콘라트 라이머가 측면을 닫으려 했으나 스페인의 짧은 패스와 방향 전환에 자주 뒷걸음질쳤다. 전방의 미하엘 그레고리치와 폴 바너에게 가는 패스는 길었고, 세컨드 볼은 로드리와 페드리 앞에서 끊겼다.

후반전은 더 일방적이었다. 스페인은 중원 숫자를 유지한 채 공을 돌렸고, 오스트리아는 압박 출발점을 뒤로 물릴 수밖에 없었다. 랄프 랑닉 감독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와 사샤 칼라이지치를 넣어 높이를 보강했다. 칼라이지치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떨어졌지만, 흐름을 바꿀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바에나가 왼쪽에서 다시 공을 살려 올렸고, 포로가 반대편에서 쇄도했다. 포로의 헤더는 땅을 찍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발 기회를 받은 포로는 월드컵 토너먼트 한복판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선택에 답했다.

스페인의 맹공 덕에 우나이 시몬은 라인을 높게 잡은 수비 뒤 공간까지 직접 처리했다. 파우 쿠바르시와 아이메릭 라포르트는 공중볼 싸움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로드리가 중원에서 템포를 잡자 쿠쿠렐라와 포로가 양쪽에서 전진했고, 바에나와 야말은 측면에서 계속 수비수를 끌어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오야르사발은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스페인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스페인의 무실점 행진도 끊기지 않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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