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지형준 기자]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아담 올러, LG는 장현식이 선발로 나섰다.8회말 무사 1루에서 KIA 나성범이 우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김도영과 기뻐하고 있다. 2026.06.17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0021775089_6a4686721b820.png)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도영이부터 시작하니까".
KIA 타이거즈 4번타자 나성범(37)이 해결사로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지난 2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터트려 8-7 극적인 끝내기 역전을 이끌었다. 그냥 맥없는 홈런이 아니었다. 9회말 7-7 동점을 만드는 값진 투런홈런이었다.
1회 2사1루 첫 타석부터 흐름이 좋았다. SSG 베니지아노의 투심을 쳤는데 빗맞았다. 1루수가 처리하기에 애매한 코스여서 안타가 됐다. 0-4로 뒤진 3회 2사2루에서는 또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가 옆으로 굴러갔고 먼저 1루를 밟았다. 행운의 연속 안타였다. 카스트로의 적시타가 나와 KIA는 첫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1루 네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카스트로의 안타가 또 나와 KIA는 4-5로 따라붙어 역전의 흐름을 만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8회말 박재현의 귀중한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러나 9회초 2사후 전상현이 김성욱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허망하게 5-7 리드를 빼앗겼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날 3-4로 뒤진 10회말 동점을 만들었고 11회말 4-6에서 기어코 무승부를 이끌어낸 기세가 있었다. 더군다나 9회말 첫 타자는 26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이었다. 출루하면 전날까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실제로 중전안타를 터트려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3안타의 기세를 스윙에 담았다. 노경은의 3구 바깥쪽 144km 직구를 밀어쳤다. 제대로 맞힌 타구는 125m를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기적같은 동점홈런이었다. 한준수가 기세를 이어 가운데 담장을 맞는 2루타가 터트렸다. 뒤를 이은 대타 박상준이 175.7km짜리 강타구를 날렸다. 상대 유격수가 잡지 못하면서 8-7 끝내기 승리로 이어졌다.
나성범의 동점 투런홈런이 빚어낸 역전극이었다. "9회초 홈런을 맞고 분위기가 넘어갔지만 도영이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가면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도영이가 출루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출루만 생각했다"고 9회의 타격전 상황을 설명했다.
![[OSEN=광주, 지형준 기자]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아담 올러, LG는 장현식이 선발로 나섰다.3회말 2사에서 KIA 나성범이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며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17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0021775089_6a468683bd0cb.png)
그만큼 선두타자의 출루가 중요했고 김도영이 클러치 히터답게 제대로 응답한 것이다. 나성범은 이어 "(2구에) 헛스윙이 나왔는데 크게 치려는 것은 아니었다. 스윙이 돌아나온 느낌이 있었다. 정확하게 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컨택이 되어 홈런이 된 것 같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행운의 안타도 분명 에너지가 됐다. "내야안타는 운이 따랐다.. 수비에 나가서 시원한 안타는 아니지만 기록은 안타이니 멘탈을 잡을 수 있었다. 2안타 쳤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는데 안타가 하나 더 나왔다. 그러다보니 타석에서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웃었다. 빗맞은 행운의 안타가 결정적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는 말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