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볼넷' NC 뉴페이스, 데뷔전에 24구 지켜봤다… 눈야구는 합격, 필요한 건 장타와 클러치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전 07:40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태경이, 방문팀 삼성은 김백산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블레인이 1회말 2사 1루 좌익수 플라이 아웃되고 있다. 2026.07.02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KBO리그 데뷔전에서 흥분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이 침착하고 인내심이 넘치는 데뷔전을 마쳤다. 눈야구는 합격점을 받았다.

블레인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4번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으로만 3번이나 출루하면서 '눈야구’를 과시했다. 

이날 블레인은 1회 첫 타석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삼성 선발 김백산의 시속 120km 커브를 타이밍 맞춰서 잘 때려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뜬공 아웃 됐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면서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 바깥쪽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위퍼 등 유인구 승부에 속지 않았다. 김백산의 제구가 흔들린 것도 있지만 일단 침착하게 배트를 참고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박건우의 안타로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는 김태경이, 방문팀 삼성은 김백산이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선수 블레인 크림이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7.02 / foto0307@osen.co.kr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블레인은 덤비지 않았다. 김백산의 볼 3개를 지켜본 뒤 스트라이크가 들어왔고 이후 5구째 원바운드 슬라이더 역시 골라냈다.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 이번에는 바뀐 투수 최지광과 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는 초구 시속 99km 커브를 지켜봤고 2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건드려 파울이 됐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 하지만 이후 볼을 2개 골라냈고 슬라이더, 커브 등을 파울로 걷어냈다. 7구째 바깥쪽 하이패스트볼을 지켜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슬라이더를 연거푸 걷어내더니, 10구째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골라냈다. 무려 10개의 공을 던지게 하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데뷔전에서 3볼넷 경기를 완성했다.

데뷔전에서 4타석 동안 무려 24개의 공을 지켜봤다. 인플레이 타구는 한 번 뿐이었지만 일단 침착한 눈야구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데뷔전에서 증명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블레인 선수는 안정적인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타자로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과 해결사 역할을 모두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또한 삼진 비율이 낮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해 팀 공격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태경이, 방문팀 삼성은 김백산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블레인이 1회말 2사 1루 좌익수 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6.07.02 / foto0307@osen.co.kr

트리플A 레벨에서 73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226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삼진은 364개를 기록했는데, 볼넷/삼진 비율은 0.62다. 전임자 맷 데이비슨은 0.21로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올해 KBO리그 성적에 대입해 본다면 토종 거포 최정(SSG)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NC 동료 박건우(0.64), LG 박해민(0.66), 두산 정수빈(0.66), LG 홍창기(0.68) 등 리그에서 출루 능력이 꽤나 좋은 선수들과 견주어도 기록이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뒤 3일 만에 경기에 나섰던 블레인이다. 데뷔전이기에 일단 공을 최대한 많이 지켜보는 것으로 타석에 접근했을 수 있지만 눈야구가 된다는 것은 확인했다. 전임자였던 맷 데이비슨에게는 사실 기대하기 힘든 요소였다.

하지만 지금의 눈야구를 보여주면서 4번 타자의 면모, 장타와 해결사의 능력을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 장타력 자체는 미국에서 확인을 했지만 검증이 필요하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사 능력도 보여줘야 한다.[OSEN=창원, 이석우 기자]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김태경이, 방문팀 삼성은 김백산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블레인이 첫 경기에 나서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02 / foto0307@osen.co.kr

데이비슨은 이미 2024년 46홈런 홈런왕이자 통산 90홈런으로 증명을 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의 3년 내내 취약점은 득점권 상황에서 아쉬움이었다. 2024년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득점권 타율 2할5푼5리였고 지난해는 2할3푼7리로 더 떨어졌다. 올해는 3할2푼8리를 기록했지만 되려 홈런 수치가 하락하면서 방출의 운명을 맞이했다. 

블레인에게는 장타와 동시에 해결사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눈야구 하나만 보여줘서는 안되는 외국인 타자의 위치다. 과연 블레인은 모두의 기대대로 데이비슨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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