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독일판 2701호 게이트 키미히 요청→외부 치료사 호출, 독일 내부 붕괴 신호...DFB 압수수색 악재까지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전 08:11

[OSEN=이인환 기자] 독일의 탈락은 경기장 안에서만 끝난 문제가 아니었다.

독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파라과이에 무너졌다. 1-1로 버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에서도 16강 문을 열지 못했다.

독일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더 쓰라렸다. 4회 우승국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정상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가 없다. 조별리그에서 반복해 멈춘 8년의 상처가 이번에는 32강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패배 하나가 아니라 긴 추락의 연장선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케리 하우 기자는 2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 캠프 안쪽의 균열을 꺼냈다. 주장 조슈아 키미히를 중심으로 일부 스타들이 대표팀 물리 치료와 관리 체계에 불만을 품었고, 외부의 유명 물리치료사가 별도로 불려 왔다는 내용이다.

장소도 대표팀 훈련장이 아니었다.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윈스턴세일럼 호텔 인근에서 따로 치료를 받았다. 월드컵 한복판에서 선수들이 자체 진료 창구를 만든 셈이다. 대표팀 의료진과 선수단 사이의 신뢰가 먼저 흔들렸다.

문제는 치료실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 선수단 관리, 가족 동반, 감독의 동선까지 실패의 흔적으로 끌려 나왔다. 독일 내부에서는 나겔스만 감독과 일부 선수 사이의 마찰설까지 번졌다. 결과가 무너지자 캠프 안의 작은 균열도 모두 월드컵 탈락의 증거가 됐다.

로타어 마테우스도 독일 '빌트' 인터뷰에서 대표팀 분위기를 직격했다. 선수들이 미국에 도착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지냈고, 항공편과 호텔 예약 문제가 선수단 내부 논쟁으로 번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나겔스만 감독의 연인 레나 부르첸베르거가 대회 기간 여러 장면에 잡힌 것도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독일은 한때 토너먼트의 나라였다. 압박이 올라갈수록 더 단단해졌고, 흔들리는 경기에서도 결과를 빼앗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반대였다. 파라과이전 승부차기에서 흔들렸고, 마누엘 노이어가 팀을 살린 직후에도 마지막 키커가 하늘로 공을 날렸다. 파라과이는 독일을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처음으로 무너뜨린 팀이 됐다.

협회 쪽 악재도 겹쳤다. 독일 수사당국은 유로 2024 운영 과정의 티켓·접대 의혹과 관련해 DFB 본부와 개최도시 행정기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DFB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월드컵 조기 탈락 직후 불신의 파장은 더 커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로 2024 이후 독일 재건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전술도, 선수단 관리도, 캠프 통제도 질문지를 남겼다. 키미히를 둘러싼 외부 물리치료사 논란은 그 상징이다. 주장과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 내부 시스템보다 외부 손길을 먼저 찾은 순간, 독일의 월드컵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독일은 다음 대회를 기다리기 전에 내부부터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파라과이전 스코어보드에는 승부차기 3-4만 남았지만, 캠프 안에는 의료진 불신, 가족 동반 논란, 감독 리더십, 협회 수사 악재가 동시에 찍혔다. 전차군단의 실패는 한 번의 실축보다 깊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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