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 9기' 41살 호날두, 드디어 터졌다! 생애 첫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크로아티아와 1-1 동점→'라스트 댄스' 이어간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전 09:46

[OSEN=고성환 기자] 정말 오래 기다린 첫 골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마침내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르투갈은 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고 있다. 후반이 진행 중인 현재 스코어는 1-1 동점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호날두, 하파엘 레앙-브루노 페르난데스-페드로 네투, 비티냐-주앙 네베스, 누누 멘데스-헤나투 베이가-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 디오구 코스타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지휘하는 크로아티아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테 부디미르, 마르틴 바투리나-페타르 수치치-니콜라 블라시치, 루카 모드리치-마테오 코바치치, 이반 페리시치-마린 폰그라치치-요시프 슈탈로-요시프 스타니시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선발 출격했다.

포르투갈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마르티네스의 아쉬운 전술 때문에 뛰어난 중원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고, 호날두도 신체 능력이 떨어진 탓인지 동료들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8분 스타니시치가 우측에서 크로스한 공이 뒤로 흘렀다. 이를 페리시치가 침착하게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포르투갈도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레앙의 대포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후반 16분 호날두의 아름다운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 

호날두가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코너킥 공격에서 베이가가 블라시치에게 뒤에서 잡아당겨 넘어졌고, 잠시 후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숨을 고른 뒤 강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의 A매치 146호 골이었다.

포르투갈에도 호날두 개인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골이었다.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A매치 231경기 145골을 기록한 전설이지만, 유독 월드컵 무대에선 약했기 때문. 우승 트로피가 없는 건 차치하고 토너먼트 무대에서 통산 8경기(570분)에 출전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역사에 남을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내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수비에 꽁꽁 묶이며 고개를 떨궜고, 월드컵과 유로를 통틀어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호날두는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그는 만 41세 138일의 나이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에 이어 월드컵 두 번째 최고령 득점자가 됐고, 자국 대표팀의 최연소·최고령 월드컵 득점자가 모두 된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까지 기록한 호날두. 특히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더욱 뜻깊다. 호날두의 누나인 카티아 아베이루는 이날 포르투갈 '스포르트 TV'를 통해 "이제 작별인사를 할 때다. 남은 시간을 즐겨라. 오늘 당장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믿는다.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뉴스